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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악취문제 해결 한계 있다"···악취기동반 편성·운영

등록 2017.09.05 14: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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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뉴시스】강명수 기자 = 전북 익산시가 5일 최양옥 복지환경국장 주재로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원인모를 악취가 계속되고 있어 시민들께 죄송하다. 한계가 있음을 인정한다"고 밝히고 있다. 2017.09.05. smister@newsis.com

【익산=뉴시스】강명수 기자 = 전북 익산시가 5일 최양옥 복지환경국장 주재로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원인모를 악취가 계속되고 있어 시민들께 죄송하다. 한계가 있음을 인정한다"고 밝히고 있다. 2017.09.05.  [email protected]


【익산=뉴시스】강명수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악취문제 해결 능력이 없음을 자인했다.

 5일 익산시는 최양옥 복지환경국장 주재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원인모를 악취가 계속되고 있어 시민들께 죄송하다. 한계가 있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최양옥 국장의 이 같은 발언은 익산시가 악취 저감을 위해 예산을 투입하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주민체감도는 향상되지 않는데 따른 반성의 목소리다.

 최 국장은 "악취 저감을 위해 수년 동안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기후변화에 의한 풍향·풍속 등 기상과 산업단지, 축산단지, 음식물 처리업체, 폐수처리장, 신재생자원센터 등에서 발행하는 악취가 시민들에게 빈번하게 피해를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최 국장은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이달부터 시장, 부시장, 실·국장, 과장, 계장을 반장으로 악취잡기 특별 기동반 4개반을 편성 운영할 계획"이라며 "기준치를 초과하면 개선명령과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악취근절을 위해 시민환경단체, 축산인, 환경관리인 등이 참여하는 100인 원탁회의와 악취 모델링 기법을 적용한 연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저감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시사했다.

 최 국장은 "악취가 기준치 이하로 발생한다고 해도 시민의 목소리가 정답"이라며 "악취 발생원인을 파악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익산시의 계획은 악취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매년 마련하고 있는 방안과 내용이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어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온다.

 손문선 좋은정치시민넷 대표는 "악취 문제 해결에 대한 답은 익산시가 알고 있다"면서 "악취 근절을 위해서는 공단지역에 대한 악취 데이터 확보를 통한 시설투자를 유도해야 하고 음식물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구조개선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부시장이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 각 부서간 원활한 협조를 바탕으로 한 소통과 분담이 이 문제 해결의 답"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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