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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부산 여중생 폭행 가해자 2명 사전영장 예정···보복 폭행 일부 시인

등록 2017.09.05 17: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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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에서 여중생들이 또래 여학생 피투성이가 되도록 폭행한 사건과 관련, 가해 학생 2명이 2개월 전에도 피해 학생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지난 1일 부산 사상구의 한 골목에서 또래 여학생을 피투성이가 되도록 폭행하는 모습. 2017.09.04. (사진=CCTV 캡처)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에서 여중생들이 또래 여학생 피투성이가 되도록 폭행한 사건과 관련, 가해 학생 2명이 2개월 전에도 피해 학생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사진은 지난 1일 부산 사상구의 한 골목에서 또래 여학생을 피투성이가 되도록 폭행하는 모습. 2017.09.04. (사진=CCTV 캡처)[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가해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5일 폭행 범행 정도가 중한 A(14)양과 B(14)양에 대해 특가법상 보복상해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진 C(14)양을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형법상 만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인 D(13)양에 대해서는 소년부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일 오후 9시께 부산 사상구의 한 골목으로 피해 여중생을 데려가 손과 발, 둔기 등으로 1시30분 동안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 당시 가해자 4명 외에도 일행 1명이 더 있었지만 폭행에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A양과 B양은 폭행 후 인근에서 행인의 신고를 받고 순찰차, 119구급차 등이 출동하는 것을 보고 오후 11시 50분께 112에 전화해 자수했다.

이날 폭행으로 피해 여중생은 머리와 입 안 등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고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A양과 B양은 2개월 전에도 피해 여학생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다른 여중생 3명과 함께 지난 6월 29일 사하구의 한 공원에서 해당 피해 여중생을 불러내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피해 여중생 가족은 사건 발생 다음날인 6월 30일 경찰에 5명을 고소했다.

A양과 B양은 자신들을 고소한 것에 기분이 나빠 폭행했다고 진술하는 등 보복폭행에 대해 일부 시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A양과 B양은 각각 지난 4월 25일, 5월 19일부터 특수절도와 공동폭행 혐의로 보호관찰 중이었으며, 지난 4일 2명 모두 소년원에 위탁된 상태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또 C양과 D양은 피해 학생이 빌려 준 옷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 여학생에 대해 범죄피해자구조금 지급을 추진하고, 학교폭력전담경찰관 2명을 피해자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 배치해 보호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가해 학생들에 대한 과도한 신상털기로 피의자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왜곡된 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또 다른 피해가 우려되니 신상털기 등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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