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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소여리 '그림 그리는 할머니들'···청주서 전시회

등록 2017.09.06 11: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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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뉴시스】이성기 기자 = 충북 보은군 마로면 소여리에서 그림을 그리는 70∼80대 농촌 할머니들이 오는 9일 청주 동부창고에서 전시회를 연다. 사진은 지난 5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에 참여했던 할머니들의 작품이다.2017.09.06(사진=보은군 제공) sklee@newsis.com

【보은=뉴시스】이성기 기자 = 충북 보은군 마로면 소여리에서 그림을 그리는 70∼80대 농촌 할머니들이 오는 9일 청주 동부창고에서 전시회를 연다. 사진은 지난 5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에 참여했던 할머니들의 작품이다.2017.09.06(사진=보은군 제공) [email protected]

【보은=뉴시스】이성기 기자 = 충북 보은군 마로면 소여리 작은 마을에 70∼80대 그림 그리는 할머니들이 있다.

 2011년부터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생활문화공동체만들기 등을 통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20명 안팎의 농촌 할머니들이다.

 이제 나이가 들어 눈이 침침하지만 그림을 그리는 열정은 젊은 사람 못지 않다.

 농사일로 바쁠 때에도 일주일에 한 두 번씩 폐교된 소여분교에 입주한 문화예술공간 '공간이노'에 모여 소여리 풍경 등 자연을 주제로 유화와 아크릴화를 그리고 있다.

 간간히 도자기도 만들면서 삶의 한 조각을 아름답게 채색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에 참여해 관람객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경험을 살려 이번에는 청주 동부창고에서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전시회를 열고 그동안 그린 작품을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생활문화진흥원이 주최한 생활문화공동체만들기의 일환으로 소여리 그림 그리는 할머니들의 그림 작품 80여 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공간이노 노정옥 씨는 "폐교된 소여분교를 임대해 '공간 이노'를 연 뒤 주민과 함께 할 프로그램을 찾다가 빈교실을 활용한 할머니들의 그림 교실을 열었다"며 "2011년 처음 시작할 때는 한 두 명에 그쳤던 할머니들이 지금은 20명 안팎까지 늘었고, 이들의 수준 높은 작품을 골라 전시회를 연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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