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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재개하라" 울주군민, 대규모 집회

등록 2017.09.06 16: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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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원전 건설중단에 반대하는 울산시 울주군 지역주민들이 6일 오후 울주군 언양읍 울주군민체육관에서 집회를 열고 신고리 5,6호기 계속 건설을 촉구하고 있다. 2017.09.06.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원전 건설중단에 반대하는 울산시 울주군 지역주민들이 6일 오후 울주군 언양읍 울주군민체육관에서 집회를 열고 신고리 5,6호기 계속 건설을 촉구하고 있다. 2017.09.06.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박일호 기자 =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에 반대하는 울산시 울주군 지역주민들이 건설 재개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벌였다.

 원전건설중단반대 범울주군민대책위원회는 6일 오후 3시부터 울주군 언양읍 군민체육센터에서 '신고리 5·6호기 건설 추진 범국민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는 울주군 기관·단체장과 지역주민 등 1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양재영교수의 '원전바로알기' 강의를 시작으로 궐기문 낭독, 대회 격려사, 연대사, 구호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집회 내내 주최측에서 나눠준 손피켓과 부채 등을 들고 "신고리 5·6호기 예정대로 건설하라', '대책없는 탈원전 정책 즉각 폐기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 자리에서 울주군 청년연합회 신문열 회장은 "정부가 울주군민들이 자율유치한 신고리 5·6호기 공사를 일시 중단시키고, 결정을 비전문가들의 손에 맡겼다"며 "이는 국가 정책만을 믿고 따른 원전지역 주민과 세계최고 기술을 키워온 노동자들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신규 원전 매몰비용과 신재생에너지 개발 비용, 치솟는 전기세를 국민들에게 돌리는 정부를 규탄한다"며 "국민들을 혼란에 빠트리는 정책을 조속히 폐기하고, 신고리 5·6호기 공사를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원전 건설중단에 반대하는 울산시 울주군 지역주민들이 6일 오후 울주군 언양읍 울주군민체육관에서 집회를 열고 신고리 5,6호기 계속 건설을 촉구하고 있다. 2017.09.06.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원전 건설중단에 반대하는 울산시 울주군 지역주민들이 6일 오후 울주군 언양읍 울주군민체육관에서 집회를 열고 신고리 5,6호기 계속 건설을 촉구하고 있다. 2017.09.06.   [email protected]


 신장열 울주군수는 "전기요금 인상과 에너지 문제는 울주군민 뿐만 아니라 국민 전체의 문제"라며 "원전 안전에 대해서 문제를 삼는다면 신규 원전이 아니라 노후 원전부터 폐쇄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는 또 "최근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에 반대하는 여론이 높아져 가고 있다"며 "세계 최고의 원전기술을 갖춘 우리나라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울주군민들이 앞장서줄 것"을 요구했다.

 김병기 한수원 노조위원장은 "한수원 근로자들은 국가정책에 따라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세계 최고의 원전기술을 개발했다. 이런 기술을 안전성을 핑계로 포기하는 것은 나라 발전에 엄청난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현 정부를 비난했다.

 한편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여부를 두고 공론화위원회의 1차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찬반진영의 여론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은 오는 9일 오후 1시 남구 태화강역에서 신고리 5·6호기 계속 건설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이에 맞서 건설 중단에 찬성하는 탈핵시민단체는 같은 날 오후 4시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탈핵콘서트와 집회 등을 예고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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