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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추스바오 "한국보수 김치만 먹다 어리석어져"…사드 배치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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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9-07 10:14:30  |  수정 2017-09-07 10: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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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뉴시스】우종록 기자 = 7일 오전 성주군 초전면 용봉삼거리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잔여 발사대 4기 및 통제 장비로 추정되는 미군차량이 성주골프장(사드기지)로 이동하고 있다. 2017.09.07. wjr@newsis.com
"문재인 정부 사드 정책, 前 정부도 동일한 것으로 판명"
"한국, 자주성 잃고 개구리밥 신세될 것"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관영매체가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강행에 대한 강력한 비난을 쏟아냈다. 

  6일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는 사설을 통해 "한국의 사드 추가 배치는 북한 6차 핵실험 이후 한반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움직임"이라면서 "한동안의 정책 조정을 거쳐 문재인 정부의 사드 정책은 박근혜 전 정부와 동일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 보수세력이 미군의 한반도 사드 배치에 적극 협조하고 강력히 밀어부쳤다"면서 "이들 보수 세력의 사고 방식은 핵 보유를 고집하는 북한 정권과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지적했다. 즉 북한 정권이 외부의 생각과 반응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핵 보유로 안정을 유지하려는 것과 한국이 다른 국가의 안보를 전혀 의식하지 않고 사드 배치로 추가적인 안정을 추구하는 것은 전혀 다를 바 없다고 부연했다.

 사설은 "많은 전문 분석 결과에 따르면 사드는 북한의 미사일을 막지 못하고 중러 양국의 미사일 감시에만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고, 사드는 미국의 전세계 미사일방어체계(MD)망의 관건적 요새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인들에게 2가지를 질문하고 싶은데 첫째, 한국이 사드 배치로 얻은 안전감은 중러 양국이 잃은 안전감 보다 더 큰 것인지, 둘째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고 한미 양국이 모두 안전해지면 중러 양국이 대북제재 공조를 포기하고 북한과 정상적인 왕래를 해도 되는지”라고 반문했다.

 사설은 “현 시점은 북한 핵 미사일 개발을 저지하는 중요한 시기로, 유엔 안보리는 한미 양국이 제안한 추가 대북제재를 논의 중”이라면서 "이런 시점에서 국제사회의 단합은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이런 시점에 한미 양국이 중러 양국의 안보 이익을 전혀 신경쓰지 않고 사드 배치를 강력 추진하는 것은 자기중심주의가 아니고 무엇인지, 한국 보수 세력은 김치만 먹다가 어리석어진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고 막말을 쏟아내기도 했다.

 아울러 "한국은 줄곧 북한이 극단적이라고 지적하는 데 우리는 한국이 동일하게 극단적으로, 이해할 수 없게 변하고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드 배치를 마무리하면 한국은 마지막 전략적 자주성을 잃게 되고 북핵 위기와 강대국간 힘겨루기 속에서 '부평(浮萍 개구리밥)'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언론은 “북핵 문제는 해결하기 매우 어려운 문제이며 힘든 것은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도 마찬가지”라면서 “중국은 북한과 인접한 동북부 국경지역의 안전을 우려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다만 혼란한 대치 국면에서 충돌이 일단 발생하면 가장 먼저 피해를 보는 것은 가장 무력을 과시하는 허세를 버리는 쪽이라는 이치를 한국은 주의깊게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날 중국 외교부가 정례브리핑에서 사드 배치가 임박했다는 보도에 대해 “관련국들은 사드 배치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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