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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팩트체킹이 선거 왜곡···방송장악하는 몰염치한 정부"

등록 2017.09.07 16: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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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난 대선 네이버와 서울대가 한 일, 팩트체크인가 팩트왜곡인가' 팩트 전쟁 세미나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7.09.07.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난 대선 네이버와 서울대가 한 일, 팩트체크인가 팩트왜곡인가' 팩트 전쟁 세미나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7.09.07. [email protected]

  洪 "전부 거짓말···포털서 발표 절대 해선 안 돼"
 "내년 지방선거서 악용 안되게 분명히 인지해야"

【서울=뉴시스】장서우 기자 = 자유한국당은 7일 언론사나 대학교에서 내놓는 팩트체크 분석이 선거 결과를 왜곡시키고 언론의 중립성을 훼손시킨다고 주장했다.

  지도부를 포함한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팩트전쟁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홍준표 대표는 축사에서 "아무리 선거가 승자의 게임이라 하지만 거짓말도 승자가 하면 참말이 되는 세상이 돼선 안 된다"며 지금껏 있었던 팩트체크가 엉터리였다고 비난했다.

  홍 대표는 이날 발제자로 나선 이상로 미래미디어포럼 대표가 준비한 서울대 팩트체크연구소에서 팩트를 왜곡한 사례들을 언급하며 "보면 전부 거짓말"이라며 "이것이 지난 대선에서만 있었던 것이 아니고 앞으로 지방선거에도 똑같이 이런 횡포를 자행할 수 있기 때문에 네이버나 다음이나 엉터리연구소 같은 데서 앞으로 이런 발표를 절대 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대선 토론회에서 4대강 녹조와 김대중·노무현 정권의 대북 송금에 대한 자신의 발언을 서울대 팩트체크연구소가 거짓이라 판정한 것 등을 직접 언급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팩트전쟁으로 인해 선거의 모든 것을 왜곡시킬 수 있는 작태들이 벌어진 것을 다시 한 번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며 "언론이 공정성과 독립성, 중립성에서 멀어져가는 것은 집권한 사람들의 세력에 의해 움직여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절대적으로 팩트체킹을 가장 믿을 수 있는 서울대가 잘못된 일을 저질렀다"며 "(서울대의) 팩트체킹이 정말 팩트체크인지 팩트왜곡인지 사례를 확실히 들여다보고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악용되는 일 없도록 사전에 분명히 인지하고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한국당 방송장악저지 투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태흠 최고위원은 "(현 정부는) 방송 장악을 하는 음모를 피우면서 교묘하게 좌파 노조를 부추기고 그 중간에서 방통위원장이 역할을 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고용노동부를 이용했다"며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자 몰염치한 정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송장악저지 투쟁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역임한 강효상 대변인은 "노무현 정부 때는 포털이라는 괴물을 만들어 모든 언론들이 포털에 종속되게 만들었다"며 "그런데도 민주당은 계속 포털 규제를 거부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네이버의 편집 담당 부사장이 지금 청와대 홍보수석이다. 참 두려운 일"이라며 "지금 이 정권은 국민들이 세상을 보는 창의 색깔을 붉게 칠해 온 국민들이 이 세상을 붉게 보도록 유도하고 기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외에도 김광림 정책위의장,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 심재철 국회 부의장, 이철우 최고위원, 정용기 의원, 민경욱 의원, 전희경 대변인, 정진석 의원, 김성원 의원, 최경환 의원, 이채익 의원 등 한국당 의원 46명이 참석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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