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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반도에 전술핵 재배치 등 '공격적' 대북옵션 검토 중" 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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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9-09 19: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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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성 요한 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뒤 퇴장하면서 기자들을 향해 얘기하고 있다. 2017.9.4.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핵 위기에 대비해 한국에 전술핵 재배치 등 '공격적인'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NBC뉴스가 보도했다.

 NBC에 따르면 익명을 요청한 백악관 및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은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사이버 공격 및 감시활동 강화 등을 포함해 북한에 대한 외교적·군사적 대북옵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 관계자는 특히 "한국이 요청한다면 전술핵을 재배치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30여년에 걸친 미국의 한반도 비핵화 정책을 파기하는 셈이다. NBC는 다만 "많은 사람들이 그런 일은 가망이 없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행정부 관리들은 NBC에 "트럼프 대통령 측 국가안보 보좌관들이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한 지난 3일 미국의 선제공격 등을 포함한 다양한 옵션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 자리에서 중국 등 동맹국과의 관계 유지가 옵션의 핵심으로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좌관들은 "북한에 대한 군사 공격이 심각한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 고위 군 관계자는 중국 정부 관리들이 미국에 "북한에 선제공격을 가한다면 중국은 북한을 지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북한이 미국을 공격한다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NBC는 그럼에도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매우 공격적인 일이 될 것이고 국내외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며 "미국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은 요원하다"고 내다봤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지난 7일 쿠웨이트 국왕과의 정상회담 후 백악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선호하는 수단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미국은 동시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북한을 출입하는 선박에 대한 검사를 필수화하는 결의안을 제안하는 방법이나,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은행에 대한 외교적 제재 등의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NBC는 전했다.

 이 외에도 유럽의 미사일 방어 작전에 사용되는 지상 기반 SM-3 요격미사일 배치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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