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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 빚고, 전 부치고" 달서구 결혼이주여성, 명절 음식 만들기 행사

등록 2017.09.11 14: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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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11일 오전 대구 달서구 장기동 달서구새마을부녀회에서 열린 '결혼이주여성과 새터민이 함께하는 전통문화 체험' 행사에 참가한 다문화가정 주부들이 송편을 만들고 있다. 2017.09.11. wjr@newsis.com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11일 오전 대구 달서구 장기동 달서구새마을부녀회에서 열린 '결혼이주여성과 새터민이 함께하는 전통문화 체험' 행사에 참가한 다문화가정 주부들이 송편을 만들고 있다. 2017.09.11.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민경석 기자 = "생소하지만 한국에 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는 것 같아 기뻐요."

캄보디아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포우스 라이누(24)씨는 추석 명절을 앞둔 11일 오전 달서구 장기동에 있는 새마을회관에서 송편을 빚으며 이같이 말했다.

세계 각국에서 한국으로 온 20여 명의 결혼 이주여성들은 이날 송편을 빚고 각종 명절 음식을 요리 해보는 소중한 체험을 하고 있었다.

이들이 참여한 행사는 달서구청과 새마을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주여성 및 새터민 명절 맞이 음식 만들기 행사'다.

포우스 라이누씨는 "송편 만들기를 통해 한국의 명절 문화를 자세히 알게되고 새 친구도 많이 사귀었다"고 말했다.

대구시 달서구가 결혼 이주여성과 새터민들의 한국 문화 적응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구청 등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역 내 결혼 이주 여성을 위한 역사 문화 탐방, 한글 교육 등의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참가자들은 체험을 통해 안동 하회마을과 고령 대가야 유적지 등을 돌아보고 한국 문화를 상세히 알아보는 기회를 갖는다.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11일 오전 대구 달서구 장기동 달서구새마을부녀회에서 열린 '결혼이주여성과 새터민이 함께하는 전통문화 체험' 행사에 참가한 다문화가정 주부들이 송편을 만들고 있다. 2017.09.11. wjr@newsis.com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11일 오전 대구 달서구 장기동 달서구새마을부녀회에서 열린 '결혼이주여성과 새터민이 함께하는 전통문화 체험' 행사에 참가한 다문화가정 주부들이 송편을 만들고 있다. 2017.09.11. [email protected]

올해부터는 송편 빚기, 전 부치기, 김장 나누기 등 참가자들이 가정으로 돌아가서 응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지 제작과정 견학 등 행사도 열 계획이다.

이런 노력의 결과 그동안 총 200여 명의 결혼 이주여성이 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는 게 구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카자흐스탄에서 온 이옐레나(45·여)씨는 "오늘 송편 빚는 법을 배웠으니 올해 추석엔 가족들과 송편을 직접 만들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새터민 박모(65·여)씨는 "북한에서는 명절 때 송편을 빚는 풍습이 없는데 여기 와서 보니 신기하다"며 "한국 사회에 점점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앞으로도 결혼 이주여성과 새터민을 대상으로 꾸준한 지원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달서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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