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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미얀마 로힝야족 사태는 인종청소의 교과적 사례"

등록 2017.09.11 18: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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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투팔롱=AP/뉴시스】방글라데시 쿠투팔롱에서 9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구호기관이 나눠주는 쌀을 받기 위해 기다리다가 탈진하자 다른 남성들이 부축하고 있다. 2017.09.11

【쿠투팔롱=AP/뉴시스】방글라데시 쿠투팔롱에서 9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구호기관이 나눠주는 쌀을 받기 위해 기다리다가 탈진하자 다른 남성들이 부축하고 있다. 2017.09.11

【콕스바자르=AP/뉴시스】이혜원 기자 = 유엔이 미얀마 이슬람 소수민족 로힝야족에 대한 폭력사태를 '인종청소'의 교과적 사례라고 비판했다.

자이드 라아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11일(현지시간) 유엔인권이사회의 회의 시작에 앞서 "로힝야족이 직면한 폭력과 불의는 '인종청소'의 교과서적인 사례처럼 보인다"며 "이번에는 분명히 훨씬 더 큰 규모의 잔인한 작전이 수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자이드 대표는 사태가 촉발된 지난달 25일 이후 27만명의 로힝야족이 방글라데시로 월경한 사실을 언급하고, 미얀마군과 지역 민병대가 로힝야족의 마을에 불을 질렀다는 보도와 위성이미지를 지적하기도 했다.

자이드 대표는 미얀마 군이 국경을 따라 지뢰를 매설하고 있다는 보도를 인용하며 "끔찍한 충격으로 간담이 서늘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얀마 정부는 로힝야족이 스스로 그들의 집에 불을 지르고 쓰레기를 버린 척 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것은 현실을 완전하게 부인하는 것이다"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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