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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특수학교 건립, 조희연 교육감 변덕으로 무산"

등록 2017.09.12 14: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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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2017.08.25.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2017.08.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12일 최근 자신의 지역구에서 벌어진 특수학교 건립 논란에 대해 "대체부지 마련을 통해 건립 성사 단계까지 갔었지만 서울시교육청이 돌연 태도를 바꿔 무산됐다"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탓에 특수학교 건립이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년 안에 특수학교가 건립될 수 있었지만 교육감의 오락가락 행보에 무기한 지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교육청은 강서구 특수학교 건립 대체 부지를 선정하고 올해 1월19일 서울시에 도시계획시설 변경을 요청했다"며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공진초 부지는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지연이 불가피할 뿐 아니라 예산 부족으로 주민편의시설 설치가 불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또 학교가 건립될 경우 출입구 앞의 도로가 편도 2차선에 불과해 버스 출입이 어려운 현실적인 문제도 있었다"며 "이에 서울시는 교육청이 선정한 강서구 마곡지구 대체부지에 대한 유관기관 협의 끝에 지난 2월 공문을 회신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는 대체부지가 지하철역과 도로여건 등의 접근성이 양호하고, 주택단지와 멀리 떨어져 민원 발생 가능성이 적다는 교육청의 판단을 받아들였다"며 "교육청이 내부적으로 검토한 자료에 따르면 대체부지에 특수학교를 건립할 경우 불과 2년 뒤인 2019년 3월에 개교할 수 있다고 교육청은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하지만 교육청은 돌연 입장을 바꿔 기존 공진초 부지에 특수학교 건립을 강행했다"며 "교육청은 그 과정 속에서 이중적인 행태마저 보였다"고 비난했다.

  그는 "교육청이 그동안 5차례에 걸쳐 서울시에 대체부지 확보를 요청했지만 서울시는 부정적인 입장이었다"며 "공진초 부지 특수학교 건립이 주민반발에 부딪히고 대체부지 확보마저 난관에 봉착하자 조 교육감이 협조를 요청해왔다"고 자신이 특수학교 건립을 '도왔음'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역주민과 장애인학부모 간의 갈등을 막고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인 대체부지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며 "시의회 의원들과 함께 박원순 시장을 설득하고, 서울시와 교육청의 입장을 조율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지난 2~3년간 대체부지 마련을 위해 모든 정치적 역량을 쏟아 부어 서울시의 전향적인 입장변화를 이끌어냈는데 조 교육감이 돌연 입장을 바꿔 특수학교 건립이 지체된 것"이라며 "그럼에도 일각에서 내가 특수학교를 반대해온 것으로 잘못 알려져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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