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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산업진흥원장, 성희롱 의혹에 사표 제출

등록 2017.09.12 20: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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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박상영 기자 = 여직원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이 사표를 제출했다.

12일 산업부에 따르면 로봇진흥원장 박모 원장은 이날 사표를 냈다. 다만 산업부는 박 원장에 대한 진상조사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 사표를 수리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이찬열 의원에 따르면 7월 초 로봇진흥원 모바일 익명 게시판 애플리케이션인 '블라인드'에 박모 원장의 성희롱 의혹을 제기한 글이 실렸다.

해당 글 작성자는 박모 원장이 젊은 여비서에게 주말에 포항 가서 맛있는 거 먹고 오자고 해 여비서가 힘들다며 사직했다고 주장했다. 또 원장이 주임급 여직원에게 '너보다 예쁜 직원들이 많아졌다. 어떻게 할 거냐'식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박모 원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 감사관실은 논란이 지속되자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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