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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제, 오직 더블베이스만···10월 리사이틀 '오리지널리티'

등록 2017.09.13 18: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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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성민제, 더블 베이시스트. 2017.09.13. (사진 = 크레디아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성민제, 더블 베이시스트. 2017.09.13. (사진 = 크레디아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스타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가 리사이틀을 연다.

14일 공연기획사 크레디아에 따르면 성민제는 내달 7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리사이틀의 주제는 '오리지널리티'다. 프로그램은 낭만, 현대 작곡가들이 오로지 더블베이스를 위해 작곡한 곡으로 구성됐다.

니노 로타의 디베르티멘토 콘체르탄테, 파울 힌데미트의 더블베이스 소나타, 아돌프 미섹의 소나타 2번, 스튜어트 생키의 카르멘 환상곡 등 4인의 작곡가가 처음부터 더블베이스를 위해 쓴 곡만을 연주한다. 더블베이스만의 묵직하고, 깊은 울림의 매력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다.
 
성민제는 더블베이스 악기의 미래로 통하는 블루칩이다. 10대부터 세계 3대 더블베이스 콩쿠르 두 곳을 잇달아 석권하며 주목 받은 연주자다.

2006년 마티아스 슈페르거 콩쿠르에서 16세로 최연소 우승을 한 데 이어, 이듬해 쿠세비츠키 콩쿠르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7월에는 디토 10주년 갈라 콘서트에서 정경화, 임동혁, 리처드 용재 오닐, 문태국과 함께 슈베르트의 송어 오중주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주로 오케스트라의 맨 뒷줄에 위치한 큰 악기인 더블베이스는 편견으로 가득 찬 악기 중 하나다. 한편에서는 재즈 공연의 세션 중 하나로 인식돼 많은 이들이 다른 악기에 비해 '더블베이스 리사이틀'을 다소 어려워한다. 성민제는 이런 오해와 편견을 해결하고자 더블베이스를 전면에 내세워왔다.

음악평론가 김학선은 "웬만한 성인 남자의 키보다 큰 이 악기는 덩치와는 달리 늘 조연의 자리에 머물러 있어야 했다"면서 "더블베이스 연주자 성민제는 이 조연의 악기를 주연으로 내세운 음악가"라고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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