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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일본서 파운드리 포럼 개최···11나노 공정 등 발표

등록 2017.09.14 0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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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일본서 파운드리 포럼 개최···11나노 공정 등 발표

7나노 개발현황 등 소개하며 반도체 리더십 넓힌다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삼성전자가 오는 15일 일본 도쿄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을 열고 반도체 분야 리더십을 강화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포럼에서 삼성전자는 11나노 공정과 7나노 개발현황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1나노 공정은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10나노 프로세서 시장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고급 스마트폰용 프로세서 시장까지 범위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또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 EUV 기술을 적용한 7나노 공정도 내년 하반기 가동한다는 목표로 순조롭게 개발하고 있다.

 11나노 신규 공정은 이미 검증된 14나노의 공정 안정성과 설계 환경을 기반으로 한 공정으로, 14LPP 공정과 동일한 소비전력에서 성능은 최대 15% 향상되는 반면 칩 면적은 최대 10%까지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집중 공략은 점차 실적에서 반도체 이익의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과도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3분기 추정 영업이익을 14조원 가량으로 보고 있는데 이 중 반도체는 10조원으로 약 69%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반도체 기여도가 높았던 70%에 거의 근접한 수치라는 설명이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과거 반도체 호황이었던 2004, 2010년 전사 영업이익 중 반도체 기여도가 60% 이상이었을 때는 반도체 회사로 평가되는 경향이 있었다"며 "현재 반도체 호황은 과거와 달리 수요 다변화와 공급의 어려움으로 과거보다 더 길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일본 등 글로벌 시장으로 반도체 시장 넓히기에 더욱 본격적으로 돌입해 몸집 부풀리기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현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마케팅팀장은 "14나노 파생 공정인 11나노 신규 공정을 통해 고객들은 이미 검증된 14나노의 안정성에 성능 향상을 더한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경쟁력에 대한 다짐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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