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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침입했다 집주인 마주친 절도범···경찰과 대치 끝에 붙잡혀

등록 2017.09.13 21:50:48수정 2017.09.13 23: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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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뉴시스】김지호 기자 = 금품을 훔치려고 아파트 옥상을 통해 가정집에 침입한 20대가 출동한 경찰과 2시간30여분간 대치끝에 붙잡혔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13일 절도 미수 혐의로 김모(2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이날 낮 12시40분께 화성시 향남읍의 한 18층짜리 아파트에 금품을 훔칠 목적으로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침입한 아파트와 같은 단지에 거주하는 직장인으로, 꼭대기 층인 18층은 옥상을 통해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알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집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던 김씨는 때마침 외출을 갔다 돌아온 집주인 A(48·여)씨와 맞닥뜨렸고 A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A씨를 보고 놀란 김씨는 재차 옥상으로 달아났지만, 베란다를 통해 14층으로 내려가는 등 아슬아슬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순순히 나오라는 경찰의 요구에 김씨는 "자살하겠다"라며 베란다에서 대치했고, 2시간30여분간 이어진 끝에 오후 3시15분께 경찰에 제압됐다.

 김씨는 경찰에 "경제적인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대로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와 경찰에 신고한 A씨 모두 아무런 피해를 보지 않고 사건이 종료됐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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