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朴 자진탈당 권고'에 황성욱 한국당 혁신위원 사퇴

등록 2017.09.13 23:46: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첫 회의에 황성욱 위원이 참석하고 있다. 2017.07.19.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황성욱 자유한국당 혁신위원. 2017.07.19. [email protected]


  유동열 전 위원 이후 두 번째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자진탈당을 권고한 가운데 친박 인사로 꼽히는 황성욱 혁신위원이 돌연 사퇴를 선언했다.

 황 혁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오늘자로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을 사퇴했다"고 밝혔다.

 그는 "(류석춘) 혁신위원장님의 고뇌를 알기에 말을 아끼겠다"며 "아쉽지만 제가 제안했던 인사추천위원회를 통해 자유진영 파이터들이 제도권으로 들어갈 수 있는 방안은 꼭 관철되길 바란다. 내일부터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겠다"고 말했다.

 황 혁신위원은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법률대리인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어 혁신위원으로 선임될 당시부터 박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평가됐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혁신위가 박 전 대통령과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자진탈당 권고를 골자로 한 '3차 혁신안'을 발표하자 이와 뜻을 달리한 황 혁신위원이 사퇴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 혁신위원은 "박 전 대통령 관련 논의 과정에서 황 혁신위원이 (자진탈당 반대) 의견을 내긴 했다"며 "아마 류 혁신위원장에게는 미리 사퇴 얘기를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 혁신위원은 황 혁신위원의 페이스북 글이 올라온 뒤 언론의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현재 황 혁신위원의 페이스북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혁신위가 출범한 뒤 혁신위원이 사퇴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8월2일 자유민주연구원장인 유동열 전 혁신위원은 혁신위의 혁신선언문에 '서민중심경제를 지향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에 반발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