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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보]트럼프,민주당과 불법체류청년 보호 합의···DACA 폐기하고 새 법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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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9-14 12: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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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및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왼쪽부터) 등 미 의회 지도부와 만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의 의견을 무시한 채 3개월 간 한시적으로 미 정부 채무 상한선을 인상하자는 민주당 제안을 받아들여 공화당과의 사이에 냉기류를 형성했다. 2017.9.7

DACA 폐지하되 그 내용 담은 새 법안 마련···국경 치안 강화도 합의

【워싱턴=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민주당의 상하원 원내대표인 척 슈머 상원의원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원은 13일(현지시간) 불법이주자 청년들을 추방으로부터 보호하는 대신 일부 국경 치안 강화를 위한 예산을 배정하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는 것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슈머와 펠로시 의원은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찬을 가진 뒤 발표한 이 같은 합의에는 어린 시절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불법이주했지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불법이주청년추방유예(DACA) 프로그램에 의해 일시적인 노동허가를 받고 추방으로부터 보호받고 있는 80만명 가까운 청년들에 대한 보호가 명기돼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DACA 폐기를 발표했지만 이른바 '드리머'라 불리는 불법체류청년들의 지위가 소멸되기 전 의회가 법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6개월 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슈머와 펠로시는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DACA의 보호 내용을 빠른 시일 내에 법으로 전환하고 일련의 국경치안 강화에 합의했다. 그러나 국경장벽 건설은 포함되지 않았다. 양측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공화당을 배제한 채 민주당 상하원 원내대표와 타협을 이룬 것은 2주 사이에 2번째이다. 대통령과 원내대표들 간의 만남에 대해 브리핑을 받은 한 인사는 익명을 전제로 "젊은 이주자들에게 궁극적으로 시민권을 부여하는 '드림 법안'을 만들기 위한 초당적 입법을 위한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논평 요구에 즉각 응하지 않은 채 "대통령이 슈머, 펠로시 의원 및 행정부 관리들과 건설적인 실무 만찬을 가졌으며 DACA를 포함한 정책 및 입법 우선순위를 논의했다"고만 말했다.

 백악관은 또 이번 합의는 미국인 모두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문제에 대한 초당적 해결책을 찾겠다는 대통령의 강한 결의를 이루려는 긍정적 전진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온건 성향의 공화·민주 양당 하원의원들과 만나 "우리는 DACA가 잊히는 것을 원치 않는다. DACA와 다른 이민 문제를 초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고자 하는 것"이라며 초당적 해결책 마련을 호소했다.

 이날 합의는 지난 수개월 간 민주당을 파괴자라며 비난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초당적 협력으로 돌아섰음을 보여주는 최신 사례이다. 트럼프는 민주당에 세제 개혁 등에 대한 동참을 호소해 왔다.

 트럼프는 공화당이 자신의 건강보험안을 통과시키는데 실패한 것과 관련, 크게 실망했으며 이후 허리케인 피해 지역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위해 3개월 간 한시적으로 정부채무 상한을 인상하기로 슈머 및 펠로시와 합의해 공화당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발표 후 "우리는 점점 더 함께 일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는 양당 모두를 위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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