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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최저승률·이승엽 은퇴' 삼성, 절망 속 빛난 구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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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9-14 12:17:15  |  수정 2017-09-14 13: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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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뉴시스DB)

3년차 시즌 100득점-100타점 돌파···포스트 이승엽 꿈꿔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는 구단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즌 시작부터 최하위로 처지더니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는 지금도 9위에 머물러 있다.

133경기를 치른 현재 삼성은 51승 78패 4무로 승률이 4할(0.395)에 못 미친다. 남은 11경기를 모두 승리한다고 가정해도 1996년 구단 역대 최저 승률인 0.448(54승 67패 5무)을 넘어설 수 없다.

창단 후 가장 낮은 9위에 그쳤던 지난 시즌 승률 0.455보다도 훨씬 참혹하다. 지금 같은 분위기라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3할대 승률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도 충분하다.

2년 연속 포스트 시즌 실패와 정규리그 9위가 유력한 삼성으로서는 최악의 성적을 받아든 해에 공교롭게도 구단의 상징과도 같은 '라이언킹' 이승엽(41)을 떠나보내야 한다.

불운이 겹치며 구단 역사상 가장 어두운 암흑기를 보내고 있는 삼성이지만 절망 속 한줄기 빛이 밝게 빛났다.

바로 팀의 간판타자로 성장하고 있는 3년차 구자욱(24)이다.

2015년 1군 무대 첫해 타율 0.349 143안타 57타점 97득점의 성적으로 신인왕을 차지한 구자욱은 2년 차인 지난해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각종 지표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올 시즌 4월 한 달 동안 2할대 타율에 그치며 주춤했으나 5월 들어 서서히 컨디션을 회복하더니 후반기 완전히 살아나면서 삼성 타선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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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왼쪽)과 이승엽. (뉴시스DB)

구자욱은 13일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자신의 커리어에 있어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이날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한 구자욱은 시즌 100타점(102타점)-100득점(101득점)을 달성했다.

KBO리그 역사상 28번째 나온 대기록으로 지난 1991년 빙그레 장종훈 이후 지난해까지 25번 나왔다. 올 시즌에는 김재환(두산)과 로저 버나디나(KIA)에 이어 구자욱 등 3명 만에 해당 기록을 세웠다.

삼성 소속으로 시즌 100타점-100득점 기록은 1998·1999·2002·2003년 4번을 작성한 이승엽과 2015년 아마이코 나바로 등 단 두 명뿐이다.

더욱이 구자욱은 올 시즌을 앞두고 홈런 타자로의 변신을 꽤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20홈런(21홈런)을 넘어서며 파워까지 겸비했다. 타율은 0.315로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대부분의 기록들은 커리어 하이다.

여러 악재에도 성장세를 멈추지 않은 구자욱이 과연 내년 시즌 삼성의 간판타자로서 팀의 암흑기를 2년으로 끊어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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