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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미 FTA 제대로 평가 필요···폐기 언급 성급하고 우려할 일"

등록 2017.09.15 00: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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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CNN 폴라 핸콕스 서울 지국특파원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09.14.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CNN 폴라 핸콕스 서울 지국특파원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09.14.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제대로 평가할 필요가 있고, 제대로 협의해 보지도 않고 부정적인 평가를 하거나 폐기를 이야기하는 것은 성급하고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FTA를 ‘끔찍한 협정’이라고 평가했고, 트럼프 행정부는 한·미 FTA를 폐기하고 싶어하는 입장인 데 미국 측과 한·미 FTA 협상을 진행하는 것이 어렵다고 보는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한·미 FTA에 대해서 제대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미 FTA는 그것을 통해 한·미 동맹이 군사적 동맹을 넘어서서 경제적인 동맹으로 발전했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동안  한·미 FTA는 양국의 교역에 큰 도움을 주었는데 한·미 FTA가 발효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 동안 전 세계 교역량이 12%가 줄어들었지만 한미 간 교역액은 12%가 늘어났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의 수입시장 내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면서 "상품교역 분야에서는 한국이 흑자를 보고 있지만 서비스업 분야에는 미국이 흑자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미 FTA 체결 이후 한국 기업의 대(對)미 투자가 많이 일어나서 미국 내의 일자리도 많이 창출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미 FTA를 더 호혜적인 무역협정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개정협상이 이제 막 시작됐다"면서 ”이제 대화가 시작된 만큼 양쪽이 가슴을 열고, 보다 호혜적인 무역협정을 위해 서로 성실하게 대화하고 협상하자는 제의를 미국 측에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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