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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9호선 3단계 역 걸릴 미술작품 선정

등록 2017.09.1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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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9호선 3단계 역 걸릴 미술작품 선정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종합운동장역에서 보훈병원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9호선 3단계 연장 건설공사 구간 정거장에 설치되는 미술작품을 공모해 5개 작품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삼전사거리역에는 소나무숲을 통해 자연과 인간이 서로 어울려 공존하는 공간을 표현한 김형민 작가의 '천년의 숲 - 흔적 위를 산책하다'가 설치된다.

 배명사거리역에는 장용수 작가의 '천년의 숲 - 천년의 바람 - 천년의 향기'가 설치된다. 이 작품은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에서 발견된 수막새와 숲속의 나무·바람을 제재로 삼았다.

 지하철 8호선과 환승되는 석촌역에는 한성백제의 산수무늬와 석촌동 고분군을 형상화해 단아한 아름다움을 표현한 김세동 작가의 '한성 백제를 위한 기념비'가 설치된다.

 방이사거리역에는 퍼져나가는 원의 형태로 우리 문화의 큰 울림을 표현하고자 한 손종철 작가의 '시간의 울림'이 설치된다.

 보훈병원 앞에 위치한 938정거장에는 나무와 숲, 바람을 담은 형상으로 생명의 근원을 표현하고자 한 최휘복 작가의 '바람 - 천년의 숲'이 설치될 예정이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안규철 교수는 "기존 지하철 역사 내에 있는 공공미술품의 정형화된 형식을 뛰어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들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도시철도 9호선 3단계 8개 정거장 중 5개 정거장에 걸릴 작품은 이번 일반공모 경쟁방식으로 선정됐다. 나머지 3개 정거장은 서울시 문화본부가 지명 경쟁방식으로 작품을 선정한다.

 도시철도 9호선 3단계는 종합운동장역~백제고분로~올림픽공원~둔촌사거리~중앙보훈병원을 잇는 총연장 9.2㎞ 구간으로 내년 10월 개통 예정이다. 미술작품은 내년 8월말까지 각 정거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하철 정거장이 단순한 기능적 교통수단 외에 이용시민의 문화충전소·도시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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