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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지사 급거 귀국…"불미스런 일 또 생겨 죄송"

등록 2017.09.19 08: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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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장남의 마약 투여 혐의 소식을 듣고 유럽 출장중 급거 귀국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사과하고 있다. 2017.09.19.  mania@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장남의 마약 투여 혐의 소식을 듣고 유럽 출장중 급거 귀국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사과하고 있다. 2017.09.19.   [email protected]


 "아버지로서 무한한 책임 느낀다"
 "면회는 기자회견 뒤 상황 봐서 결정"
 
【인천=뉴시스】홍찬선 기자 = 유럽 출장 중 장남(26)의 필로폰 투약소식을 전해들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급거 귀국했다.

 프랑스 파리를 출발한 남 지사는 이날 오전 7시22분 인천공항에 도착해 8시12분께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남 지사는 "먼저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것이 없다. 도지사로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또 일어나게 된 것에 대해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그는 "한편으론 아버지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면서도 장남의 면회 여부에 대해서는 "오후에 예정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상황을 보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남 지사의 장남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장남의 마약 투여 혐의 소식을 듣고 유럽 출장중 급거 귀국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해 가방을 내려놓고 있다. 2017.09.19. mania@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장남의 마약 투여 혐의 소식을 듣고 유럽 출장중 급거 귀국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해 가방을 내려놓고 있다. 2017.09.19.  [email protected]

장남 남씨는 지난 13일 중국 북경에서 필로폰 4g을 매수해 16일 오전 1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속옷 안에 숨겨 밀반입했다.

 회사원인 남 씨는 지난 9일부터 16일 사이 휴가를 내고 중국 유학시절 알던 중국인 지인 A 씨로부터 필로폰 4g을 40만원 상당에 구매했다. 4g은 약 13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국내서 구입할 시 400만원어치 상당이다. 

 남씨는 입국 당일 오후 3시께 서울 강남구의 자택에서 필로폰 2g을 투약했다. 남씨는 일반적으로 주사기를 이용해 혈관에 투약하는 방법이 아닌 불로 가열해 증기를 흡입하는 방식으로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17일 남씨를 강남구청 부근 노상에서 긴급체포했다. 또 남씨의 집에서 나머지 필로폰 2g을 발견해 압수했다.

 남 씨는 지난 2014년 군복무 시절 후임병들을 폭행·추행한 혐의로 군사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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