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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BI, 트럼프 선대본부장 매너포트 올해 초까지 도·감청

등록 2017.09.19 09: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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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 AP/뉴시스】 지난 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본부 위원장이었다가 몇달 만에 해고당했던 폴 매너포트. 그는 우크라이나 친러 정부를 위해 활동했던 사실을 밝히고 외국인 에이전트로 법무부에 정식 등록을 하겠다고 12일 대변인을 통해 발표했다. 2017.04.14

【워싱턴 = AP/뉴시스】  지난 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본부 위원장이었다가 몇달 만에 해고당했던 폴 매너포트. 그는 우크라이나 친러 정부를 위해 활동했던 사실을 밝히고 외국인 에이전트로 법무부에 정식 등록을 하겠다고 12일 대변인을 통해 발표했다.  2017.04.14

  매너포트, 러시아 요원 의심되는 이들에게 선거지원 장려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미국 연방수사국(FBI)가 올해 초까지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대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를 도·감청했었다고 CNN이 18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수사관들이 수집한 정보들 중 일부는 매너포트가 러시아인들에게 선거운동을 도와줄 것을 장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명의 소식통들은 말했다. 그러나 3명 중 2명의 소식통들은 그 같은 대화 내용이 결정적 증거는 아니라고 말했다.

 이 대화 내용은 모두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에게도 전달됐다. 지난 2014년 매나포트가 FBI 수사대상이 된 후 해외정보감시법(Foreign Intelligence Surveillance Act)에 따라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은 뒤 도감청이 시작됐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 여당을 지원한 매너포트의 워싱턴 컨설팅 회사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면서 도감청을 하게 됐다고 한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증거 부족으로 지난해 한 시점에 도감청이 중단됐다가 FBI는 올해 초까지 연장된 새로운 영장을 발부 받아 도감청을 재개했다.

 특히 두번째 도감청 영장은 트럼프 캠프 참모들과 러시아 요원으로 의심되는 이들의 관계를 조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FBI가 매너포트에 대한 도감정을 재개한 정확한 시점은 분명치 않다고 한다. 다만 FBI는 지난해 가을부터 매너포트와 러시아 요원으로 의심되는 이들간 대화, 러시아 요원들간의 대화 내용에 대해 깊은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그와 매너포트간 대화는 계속되고 있으며, 매너포트에 대한 FBI 수사는 이미 공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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