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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대세 코드된 '안면인식'…中 업체도 가세

등록 2017.09.19 11: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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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대세 코드된 '안면인식'…中 업체도 가세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스마트폰 업계에 안면인식 바람이 불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부터 자사의 프리미엄폰에 얼굴인식 기능을 추가한데 이어 애플과 샤오미도 이같은 트렌드에 힘을 싣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륙의 기적'으로 불리며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를 놀라게 했던 샤오미는 미노트3에 중국 제조사 중 처음으로 안면인식 기능을 추가했다. 64GB 제품은 2499위안(약 43만원)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8 시리즈 전까지만 해도 안면인식은 대중화되지는 않았다. 2011년 모토로라가 처음으로 스마트폰에 지문인식 기능을 도입한 이후 애플은 2013년 아이폰5S부터, 삼성은 갤S5부터 동참했다.

 기술 발전 속도도 빨랐지만 센서 등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장점 때문에 빠른 보급화가 가능했다. 반면 안면인식 기능의 경우 사용성은 편리했지만 초기에는 인식률이 떨어져 보편화되지는 않았다.

 현존하는 최고의 보안 수준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홍채인식은 사람마다 고유한 특성을 가진 눈의 홍채패턴이나 망막의 모세혈관 분포를 인식한다. 같은 홍채가 나올 수 있는 확률은 20억분의 1 수준이다.

 정확도에 있어선 하나의 손가락만을 확인하는 지문이나 안면인식에 비해 훨씬 높다. 다만 적외선 광선을 이용해 스캔하는 방식이라 대낮 야외에선 인식률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또 홍채를 카메라에 정확하게 맞춰야 한다는 불편함도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카메라 및 모바일 AP 성능이 높아져 기존의 얼굴인식 기술이 가졌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다양한 보완 기술과 알고리즘으로 인식률과 보안성을 끌어올린 것이다.

 제조사마다 안면인식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탑재된 하드웨어와 기술로 인한 차이는 존재한다.

 갤S8 시리즈에 탑재된 안면인식은 2D를 기반으로 한다. 전면 카메라와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으로 사용자의 얼굴을 2D 방식으로 인식하지만 정확도에 있어서는 3D에 비해 떨어진다.

 이에 사진으로도 잠금화면이 풀리는 동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2D 기술은 보안성 보다는 직관성이 뛰어난 장점을 기반으로 잠금화면을 푸는 정도의 수준으로 볼 수 있는 셈이다.

 오는 11월3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X는 처음으로 3D 안면인식 센서가 탑재되는 제품이다. 3D 카메라로 얼굴의 입체 굴곡을 미세 측정하기 때문에 평면 사진만으로는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기기에 장착된 트루뎁스 카메라 시스템을 활용해 얼굴을 인식하는데, 3만개의 점을 통해 이용자의 눈, 코 입 등 얼굴을 입체적으로 인식하게 된다. 적외선 센서가 내장돼 어두운 곳에서도 식별이 가능하다.

 특히 지문인식의 경우 타인에 의해 잠금해제될 확률이 5만분의 1인데 비해 애플의 안면인식 기능은 100만분의 1이라는 확률을 자랑한다.

 업계 관계자는 "완벽한 보안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지만 생체인증은 기술의 발달에 따라 점점 도입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보안성도 중요하지만 편의성도 이에 못지않게 고려되는 요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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