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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장난감 전문점 '토이저러스' 파산 신청

등록 2017.09.19 16: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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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AP/뉴시스】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장난감 체인점 '토이저러스(Toys R Us)'가 18일(현지시간)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25일 블랙프라이데이 당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한 쇼핑몰에서 쇼핑 중인 사람들 모습이다. 2017.09.19

【마이애미=AP/뉴시스】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장난감 체인점 '토이저러스(Toys R Us)'가 18일(현지시간)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25일 블랙프라이데이 당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한 쇼핑몰에서 쇼핑 중인 사람들 모습이다. 2017.09.19


【리치먼드=AP/뉴시스】이혜원 기자 =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장난감 체인점 '토이저러스(Toys R Us)'가 파산을 신청했다. 사업운영은 계속 하기로 했다.

18일(현지시간) 토이저러스는 성명을 통해 이날 오후 미국 버지니아 주 리치먼드에 위치한 동부지방법원에 자발적으로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자회사는 캐나다 법원을 통해 유사한 보호·구제를 모색 중이다.

토이저러스는 이번 파산 절차를 통해 부채를 조정하고 재편성되는 등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법원에서 파산신청을 받아들이면 토이저러스는 다음해 만기가 돌아오는 4억 달러(약 4513억원)의 부채를 재조정받을 수 있다.

토이저러스에 따르면 이번 파산 신청의 대상은 미국과 캐나다에 한한다. 토이저러스는 전세계적으로 250개 이상의 점포가 운영 중이며, 아시아에서는 합작 벤처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내 매장 1600곳에 대한 영업도 계속된다.

한편 지난 1957년에 미국 워싱턴에 세워져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는 토이저러스는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판매업자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지고 연이은 상점 폐쇄와 채무부담으로 파산까지 이른 것으로 분석됐다.

장난감 리뷰 웹 사이트 TTPM의 편집장 짐 실버는 "이번 파산신청은 지난 15년간 계속된 재정적인 문제들이 축적돼 일어난 것"이라며 "결국 임계점에 다다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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