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중국 바이두 등 인터넷 기업 3곳에 폭력테러·음란물 유포로 벌금 부과

등록 2017.09.25 22:34:5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중국 SNS 웨이보(왼쪽)와 텅쉰 메신저앱 위챗의 로고.

중국 SNS 웨이보(왼쪽)와 텅쉰 메신저앱 위챗의 로고.


"내달 19차 당 대회에 앞두고 인터넷 언론 통제 강화"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당국은 대형 인터넷 기업 3곳에 폭력 테러와 음란물 정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벌금형을 부과했다고 홍콩경제일보가 2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베이징시와 광둥성 인터넷 정보(網絡信息) 판공실은 이날 신랑(新浪) 단문 투고 사이트 웨이보(微博)와 바이두(百度) 인터넷 게시판(貼吧), 텅쉰(騰訊) 통신앱 웨이신(微信 위챗)이 불순한 정보에 대한 관리 소홀로 '인터넷 안전법(網絡安全法)'을 위반해 벌금을 납부하도록 명령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인터넷 대기업을 처분한 것은 내달 18일 제19차 당 대회를 앞두고 인터넷상 언론 통제를 강화해 정치적으로 민감한 정보를 사전 차단하려는 속셈이 있다는 지적이다.

베이징시 판공실은 웨이보가 사용자에 음란 정보, 민족간 증오를 부추기는 정보와 관련 논평을 퍼트렸으며 바이두 게시판은 음란 정보, 폭력테러 정보와 논평을 전파했다고 지적했다.

광둥성 판공실은 웨이신이 폭력테러, 유언비어, 음란  등 국가안전과 공공안전, 사회질서에 위해를 가하는 정보를 유포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정보 판공실은 구체적인 벌금 액수에는 언급하지 않았는데 신랑과 텅쉰에는 '법정 최고액'을 내게 했다고 설명했다.

법 규정 상 벌금액은 10만 위안에서 최대 50만 위안(약 8600만원)인 점에서 신랑과 텅쉰에는 50만 위안 정도의 벌금이 부과된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