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2017 뉴시스 조찬 금융포럼]차상균 "과거 산학연 모델로는 현재 변화 못 쫓아가"

등록 2017.09.26 09:53:2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뉴시스 창간 16주년을 기념해 '4차 산업혁명과 금융의 미래 : 빅데이터가 바꿀 금융, 그리고 세상'을 주제로 열린 2017 뉴시스 포럼에서 차상균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2017.09.26.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뉴시스 창간 16주년을 기념해 '4차 산업혁명과 금융의 미래 : 빅데이터가 바꿀 금융, 그리고 세상'을 주제로 열린 2017 뉴시스 포럼에서 차상균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2017.09.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형섭 장서우 기자 = 차상균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장은 26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관련해 "예전의 산학연 모델로는 현재의 깊이와 속도를 못 쫓아간다"고 지적했다.

 차 연구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7 뉴시스 조찬 금융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과 금융의 미래: 빅데이터가 바꿀 금융, 그리고 세상'이라는 강연을 통해 "산학연 모델은 정부와 기업 돈을 받아 여러 대학 그룹이 연구를 하는 것인데 그렇게 해서 스피드가 얼마나 나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차 연구원장은 이어 "산학연은 연구 결과도 기업이 가져간다"며 "연구 결과를 내는 사람 입장에서도 자기한테 돌아오는 게 없는데 정말 몸을 던져서 연구 결과를 도출하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금 세상은 전세계적으로 변혁의 시대이기 때문에 대학에서 원천 연구하는 분들이 직접 창업하면 대부분 성공한다"며 "또는 기업이 연구팀과 함께 원천연구 결과까지 통째로 인수하고 있어서 예전의 산학연 모델은 점점 깨지고 있는 추세"라고 언급했다.

 차 연구원장은 "미국과 중국, 유럽에서도 그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대학에서 깊이 있게 연구한 뒤 연구원들이 벤처에 자신이 있으면 직접 창업을 하거나 기업이 연구팀과 결과를 (함께 인수해) 빠른 시간 내에 결과를 취득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차 원장은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에서 세계적 전문성과 권위를 인정받는 학자인 동시에 벤처기업가이다.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전기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인공지능연구소와 HP연구소에서 일한 뒤 1992년부터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서울대 최초의 글로벌 스타트업인 데이터 처리 기업 티아이엠(TIM)을 창업했으며 2005년에는 세계적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SPA에 회사와 기술을 400억원에 매각한 경험도 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