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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의 칼날에도 서울 아파트값 고공행진···상승세 '2배' 확대

등록 2017.09.28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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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전주보다 두배 확대됐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진척을 보이는데다 가을 이사철에 접어들면서 고강도 규제의 칼날이 무색할 정도로 상승세가 확대하고 있다.

 28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25일 기준 서울 매매가격은 0.08% 상승했다. 전주(0.04%)보다 상승폭이 두배 확대됐다.

 서울 포함 전국 매매가격은 전주 상승률(0.01%)보다 확대된 0.02%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은 8·2대책 이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달 첫주에는 0.01%하락하는 등 전주(-0.03%)보다 하락세가 주춤하더니 둘째주에는 상승 전환했다. 이번주에는 그 상승폭이 더 확대됐다.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서울시 심의가 사실상 통과하면서 서울 평균 매매가가 반등한데 이어 강남권 재건축 사업이 진척을 보이는 것도 상승세를 불러온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본격 가을 이사철에 접어들면서 서울 주택 실수요가 움직인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서울 강북권(0.03%) 매매가는 직장인 수요가 많은 중구와 종로구, 광진구 등에서는 상승한 반면 노원구는 8·2대책 이후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하락 전환했다.

 강남권(0.12%)은 8·2대책으로 조합원 지위 양도제한 영향을 받아 서초구에서 하락세는 계속된 반면 송파구는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 통과 호재로 인근 단지에서 국지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포함 수도권(0.06%) 아파트값도 소폭 확대됐다. 경기와 인천 각각 0.05%, 0.06% 상승했다.

 반면 지방은 0.01%하락했다.

 부산은 해운대구와 연제구 등 조정대상지역을 중심으로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울산은 조선업 경기침체와 신규 입주물량 과다 영향으로 하락했다. 강원은 교통호재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고 광주와 전남도 가을 이사철 수요 영향으로 상승했다.

 주요 시도별 매매가격은 전남(0.12%), 강원(0.10%), 광주(0.09%) 상승했다. 반면 경남(-0.14%), 경북(-0.13%), 울산(-0.05%), 충남(-0.05%) 등은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이어갔다. 전국 전세가격은 전주에 이어 0.01% 상승했다.

 다만 서울(0.04%)은 이사철을 맞아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주보다 상승세가 커졌다.

 서울 강북권(0.03%)은 직장인 수요가 많은 중구와 마포구에서 상승한 반면 도봉구와 노원구는 전세공급 증가로 하락했다. 강남권(0.05%)은 노후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서초구에서 하락한 반면 재건축 이주수요 영향으로 강동구와 송파구에서 상승했다.

 서울 포함 수도권은 0.03% 올랐다. 경기와 인천 각각 0.01%, 0.04% 상승했다.

 반면 지방은 0.01% 하락했다. 가을철 이사수요로 나주와 순천 등은 전주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대구는 전세가격 저점 인식으로 상승했다. 광주는 신규 아파트 전세공급 영향으로 하락 전환, 울산과 경상권도 하락세가 지속됐다.

 전국 주요 시도별 전세가격은 세종(0.10%), 전남(0.10%), 강원(0.09%) 등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충남(0.00%)은 보합, 경남(-0.20%), 경북(-0.08%), 제주(-0.05%) 등은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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