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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그룹 채용시즌, 면접전형 어떻게···'빅4' 인사 담당자가 꼽은 조언은?

등록 2017.10.06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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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그룹 채용시즌, 면접전형 어떻게···'빅4' 인사 담당자가 꼽은 조언은?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롯데그룹 12일 전후 서류합격자 발표, 신세계는 이달 말, CJ는 22일 테스트 전형거쳐 11월 1차 면접, 현대백화점그룹은 19일까지 '스펙타파 오디션(Wannabe PASSIONISTA)'···

유통그룹들의 채용 시즌을 맞아 롯데, 신세계, 현대, CJ 등 이른바 '유통 빅4'의 인사 담당자들은 취업준비생들에게 한결 같이 "유통업 지원 동기를 명확히 하고, 유통 트렌드 및 직무 관련 이해를 바탕으로 진솔한 태도로 면접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과거 면접에서 보면 스펙은 화려하지만 유통업에 대한 파악이나 지원 동기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종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 있다고 판단되면 서류나 필기성적이 우수하다 하더라도 채용이 꺼려지는 것은 당연하다.

롯데그룹 인사 담당자는 "면접전형은 지원자의 역량, 가치관 및 발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며, 구조화역량면접, 프레젠테이션, 토론면접, 인성면접으로 진행한다"면서 "프레젠테이션과 토론면접은 계열사별로 선택하여 진행하거나, 병행하여 진행하기 때문에 사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한 계열사의 면접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는 서류전형 평가때부터 롯데가 추구하는 인재상에 적합한 지원자를 선발하기 위한 기본적 자질 및 가치관을 다양한 측면에서 심사한다"면서 "천편일률적인 스펙보다는 직무와 관련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파악해 선발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지원한 회사에 대해서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직무를 수행하기 위한 역량을 보유하기 위하여 어떠한 준비를 하였는지 등 회사·직무 적합도가 가장 중요한 선발 기준이다. 따라서 회사, 직무에 따라 중요하게 보는 역량이 각각 다르며 지원자가 작성하는 입사지원서 상의 모든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현대백화점그룹 인사담당자는 "현대백화점그룹 통합 채용 사이트에서 현대백화점그룹의 전반적인 내용 소개, 그룹의 인재상, 각 계열사 및 직무, 채용 이이기 등을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특히 채용 이야기 코너에서는 신입 사원들이 직접 주요 직무와 업무 소개, 근무할 때 어려운점, 각 직무별 필요한 강·약점 등을 설명해 지원자들이 입사 및 직무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은 회사의 특성에 부합하는 최적화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인재를 모집하고 있고, 19일까지 진행되는 '스펙타파 오디션(Wannabe PASSIONISTA)'을 통해 인성과 역량 중심의 열린 채용을 지향하며, 열정이 가득한 지원자를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그룹 인사담당자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고객들이 자주 접하고 방문할 수 있는 유통중심 채널로 지원자들에게 친숙한 기업이다 보니, 지원한 동기를 물어보면 ‘어릴 때부터 주말마다 가족과 함께 쇼핑을 갔던 행복한 기억’ 등 보편적이면서도 뻔한 답변을 자주 듣는다"면서 "우리 회사에 대한 남다른 로열티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지원하는 회사에 정말 입사하고 싶은 명확한 이유가 있는 지원자를 찾는다. 왜 이마트여야 하는 지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면접위원을 설득할 수 있는 차별화된 이유를 들려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단순하게 경험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 깨닫고 얻은 요소들을 본인이 지원한 계열사나 직무와 연계해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CJ그룹 인사담당자는 "대학 생활 중 일반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경험 속에서도 자신만의 차별화된 스토리를 전해야 수많은 지원자들 사이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다"면서 "반대로 아무리 이색적이고 매력적인 경험이라고 해도 지원한 직무와 연관성을 갖지 못한다면 과감히 포기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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