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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백서 발간···"당 중심·준비된 후보의 승리" 자축

등록 2017.09.29 10: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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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2017.05.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2017.05.10.  [email protected]


   "214만 선거인단 참여···타당에 비해 압도적"
  "文 후보, 상대보다 능력과 안정감에서 우위"
  文 대통령 "당·캠프 혼연일체 돼 승리" 인사말
 경선서 패한 안희정·이재명도 소회 남겨

【서울=뉴시스】윤다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9일 대선 백서를 발간하고 '당 중심의 선거 원칙' 확립과 '문재인 후보의 준비성', '훌륭한 경선후보' 등을 19대 대선 승리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제 19대 대선 백서 발간 시연회'를 갖고 800여페이지 분량의 대선 백서를 공개했다.

   민주당은 대선 백서를 통해 ▲촛불민심과 당의 결합▲준비된 후보 ▲'당 중심의 선거 원칙' 확립 ▲훌륭한 경선후보군과 당내통합 ▲전략·정책·홍보·조직의 전반적 승리를 5대 요소로 꼽았다.

   민주당은 우선 "박근혜 대통령의 개헌 제안을 통한 국면전환 시도를 정략적 개헌 음모로 규정하고 단계적으로 퇴진운동을 추진했다"며 "당론 채택 이후 거당적인 장외투쟁으로 촛불민심과 결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준비된 후보론'을 강조하면서 "문재인 후보는 본선경험과 오랜 준비를 바탕으로 선대위 구성 이후 필요한 시기마다 적극적으로 지도력을 발휘해 선대위의 방향을 제시하고 정리했다"며 "주요 상대후보에 비해 국정운영 능력과 안정감에서 큰 우위를 입증한 TV토론이 작용했다"고 했다.

   당의 활동에 대해서는 "상대 당에 비해 압도적인 214만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한 경선을 역대 대선 경선에 비해 큰 과오와 잡음 없이 수행했다"며 "당 중심 선거 원칙을 표방하고 실행한 것은 이후 당의 대선체제 운영에 있어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규정했다.

   또 대선에서 경쟁했던 안희정 충남지사·이재명 성남시장·최성 고양시장에 대해 "경선후보의 성숙함과 페어플레이로 종래의 대선과 달리 후보자 간의 극단적 갈등을 절제하고 해소했다"며 "이를 통해 당은 풍부한 차기후보군의 존재라는 또 하나의 자산을 얻게 됐다"고 호평했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이 9일 밤 서울 광화문 세종로 소공원에서 열린 대국민 인사에서 추미애(왼쪽부터) 당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과 손을 맞잡아 들어보이고 있다. 2017.05.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이 9일 밤 서울 광화문 세종로 소공원에서 열린 대국민 인사에서 추미애(왼쪽부터) 당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과 손을 맞잡아 들어보이고 있다. 2017.05.10. [email protected]


    문재인 대통령은 백서에 실린 인사말을 통해 "정권교체는 촛불이 우리 당에 내린 준엄한 명령이었다"며 "후보들, 의원과 당원, 자원봉사자 모두가 최강의 팀이 돼 촛불의 열망을 이어갔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19대 대선은 당과 캠프가 혼연일체가 돼 승리한 선거"라며 "흑색선전과 비방이 있었지만 우리는 흔들리지 않았다"고 했다.

   추미애 대표는 "당 중심의 선거로 민주당은 수권정책정당으로서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줬다"며 "정당과 캠프라는 개념의 벽을 허물어 유기적으로 하나가 됐고, 정당·당원·지지자 간의 끈끈한 결합은 '정권교체'를 성공시키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고 했다.

   한편 이번 대선 백서에는 선거에서 졌던 경선 후보의 소회도 담겨 눈길을 끌었다.

   경선에서 2위를 차지한 안희정 충남지사는 "미미한 지지율로 시작해 2위 후보가 된 희망과 설렘의 대선이었다"며 "이번 대선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저의 비전과 철학을 크게 외친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었고, 더욱 큰 도약의 밑거름이 됐다"고 운을 뗐다.

   안 지사는 "무엇보다 새 시대를 향한 온 국민의 열망이 현실 정치를 바꿔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대선이었다"며 "이번 대선을 계기로 국민 삶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정치, 새로운 민주주의의 문을 우리 당이 열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근소한 차이로 3위를 기록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성남시장에서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 자체가 저에게 큰 영광이었다"며 "문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국민께서 높은 호응을 하고 있음을 너무 행복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 시장은 다만 "정권교체에 안주할 수 없다. 지금 우리 눈으로 보고 있는 정치현실은 암담하다"며 "협치의 의미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야권의 공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대통령의 개혁의지는 번번이 여소야대 국회에서 발목을 잡히게 될 것"이라고 당과 당원, 지지자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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