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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실적 포인트]자동차, 中매출악화에 노사문제까지…'먹구름' 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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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10-08 0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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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 사드 보복 여파 심화 속 타격 깊어져
기아차, 통상임금 소송 패소 따른 적자전환 예상돼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자동차업계가 올해 3분기 중국의 사드(THAAD·고도도미사일방어체계)보복으로 인한 매출 부진 지속과 노사문제 등 대내외적 악재로 우울한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8일 자동차 및 금융투자 업계 등에 따르면 자동차 업계는 현대자동차의 중국내 판매 부진 심화와 공장 가동률 급락, 기아자동차 통상 임금 소송, GM 철수설 등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이 파장은 타이어, 부품 등 관련 업계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IBK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자동차생산량은 인도에 밀려 글로벌 6위로 하락했고, 올해 들어서도 내수와 수출판매가 모두 부진하며 생산량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중국시장에서는 사드 보복의 영향으로 한국차 시장점유율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 중국공장은 대금 미납에 따른 현지 협력기업의 부품납품 거부로 가동을 중단했다 재개했지만 가동률 저하를 보이고 있어 근본적으로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현대차의 3분기 출하대수는 글로벌의 경우 지난해보다 3.7% 줄어든 104만4000대, 내수의 경우 16.0% 늘어난 36만9000대 수준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로 선방했지만 울산 공장 라인 조정으로 수출 반등폭이 제한적이다. 3분기 중국 수출의 경우 사드보복에 따른 매출 타격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1% 줄어든 17만8000대에 그쳤고, 3분기 미국 수출 역시 전년대비 16.2% 줄어든 8만6000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새 노조집행부에 강성인사가 들어서면서 임단협을 두고 노사간 갈등이 증폭할 가능성이 크다.

 기아차의 경우 통상임금 소송 1심 판결에서 일부패소하며 1조원 안팎의 손실을 부담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내수와 수출이 늘었지만 통상임금 충당금이 반영되며 올 3분기 적자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기아차의 3분기 출하대수는 글로벌의 경우 전년동기보다 0.9% 증가한 69만2000대, 내수의 경우 14.2% 증가한 37만7000대를 나타냈다. 지난해 파업으로 인한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라인업의 노후화와 특근제한 등이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기아차 역시 미국과 중국에서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3분기 미국 판매는 맥시코발 저가 불량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2.1% 줄었다. 중국 역시 딜러 부실화로 성장 잠재력이 훼손돼 전년 대비 38.0% 줄었다.

 한국GM의 경우 3년 연속 영업이익 적자로 수익성 악화가 심해지고 있다. 이로인해 사측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부담 등으로 인한 한국 사업 철수설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GM은 올해 1분기 자본잠식 상태에 진입했으며, 10월 GM의 지분처분제한 효력이 사라져 주식·자산매각을 저지할 장치가 사라진다.

 타이어 업체와 부품업체 역시 전망이 어둡다. 완성차기업을 둘러싼 대내외 악재가 고스란히 중소 부품기업에 악영향을 미쳐 매출 감소와 가동률 저하 등 경영악화를 야기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본차는 고급세단과 하이브리드로 변신에 성공했고, 독일차는 강력한 브랜드파워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차는 가격경쟁력에서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다"며 "한국 자동차산업은 양적성장에 집중하느라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 흐름을 놓쳤을 뿐만 아니라, 고비용·저효율 생산구조가 가중돼 위기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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