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지난 6년간 4만명 마약사범 급증···청소년·대학생·주부 증가

등록 2017.10.01 11:18:0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동영상 공유사이트에 올라온 마약 판매 홍보 동영상. 2017.9.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동영상 공유사이트에 올라온 마약 판매 홍보 동영상. 2017.9.26. [email protected]

마약사범 최근 4년새 검거자 73% 증가
직종별로 무직자, 회사원 등이 많아
 
 【서울=뉴시스】유자비 기자 = 마약류사범으로 경찰에 검거된 인원이 지난 4년간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약류사범 중 10대 청소년은 물론 주부, 대학생도 늘어나고 있어 마약이 연령과 상관없이 확산되고 있고 일반 가정에까지 침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당 이용호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8월까지 마약류사범으로 검거된 인원은 총 3만9402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2012년 5105명, 2013년 5459명, 2014년 5699명, 2015년 7302명, 지난해 8853명, 올해는 8월까지 6984명으로 증가 추세다. 이는 2012년 대비 지난해 1.7배 이상 증가한 것이고 1년 평균 937명씩 늘어난 것이다.

 올해의 경우 월평균 873명으로 지난해 738명에 비해 20% 가량 증가해 연도별 증가세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이후 마약류사범을 연령별로 보면 30~40대가 총 2만2322명(56.65%)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50대(6335명), 20대(5523명)순이었다. 10대 청소년도 총 372명에 달했다. 10대의 경우 2012년 27명, 2013년 43명, 2014년 75명, 2015년 94명, 지난해 81명, 올해는 8월까지 52명으로 분석됐다. 2012년 대비 지난해 3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 6년간 4만명 마약사범 급증···청소년·대학생·주부 증가

직종별로는 무직자(1만4555명·36.94%), 회사원(2608명·6.62%), 농임수산업 종사자(2289명·5.81%) 순이었다.

 경찰청은 무직자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이유에 대해 "마약 투약 이후 일상생활이 어려워 직장을 잃게 되는 경우가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회사원의 경우 2012년 294명, 2013년 342명, 2014년 458명, 2015년 536명, 지난해 548명, 올해는 8월까지 430명으로 다른 직종에 비해 증가폭이 컸다. 주부는 636명, 대학생을 포함한 학생은 600명이 마약류사범으로 경찰에 검거됐다. 증가 추세 역시 마찬가지다.

 이 의원은 "최근 마약거래가 채팅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무분별하게 유통되면서 회사원이나 주부, 10대 청소년 등이 보다 쉽게 마약에 노출되고 있다"며 "경찰이 마약 유통을 철저히 차단하고 마약사범 처벌 수위를 높이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