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불법체류자 집중단속 498명 검거···"한국인 포함 가능성"

【워싱턴=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에서 불법 이민자와 체류자에 대한 집중 단속으로 498명이 붙잡혔다고 언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은 나흘간 전국 10개 지역에서 실시한 연방이민법 위반 단속에서 42개국의 국적자 500명 가까이를 검거했다.

ICE 발표에 따르면 이번 단속을 통해 필라델피아에서 107명, 로스앤젤레스 101명의 불법 체류자가 각각 체포됐다.

이어 덴버, 매사추세츠 주, 뉴욕, 시애틀, 샌타 클라라 카운티, 볼티모어, 쿡 카운티, 워싱턴 DC에서 차례로 많은 불법 이민자가 붙잡혔다.

이번에 ICE가 단속을 펼친 지역은 ICE 관계자가 이민법 위반 혐의자를 심문하기 위해 구치소나 교도소에 접근하는 것을 막거나 ICE의 사법 관할권을 인정하지 않는 이른바 '이민자의 피난처'로 알려진 곳이다.

ICE는 검거한 외국 국적자 가운데 317명이 전과기록을 갖고 있으며 104명은 전에 추방된 전력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68명은 이민법 위반으로 수배 상태에 있고 18명은 범죄단체 조직원이라고 한다.

체포한 불법 이민자의 국적은 확실하지 않지만 한국인도 끼여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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