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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현 대구대 교수 "킬러콘텐츠는 지역 축제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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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10-07 16: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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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민경석 기자 = 서철현(59) 대구대 호텔관광학과 교수는 7일 뉴시스와 만나 "대구 서문시장 야시장 등 축제 및 관광자원이 지역 경제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인터뷰중인 서 교수의 모습이다. 2017.10.07.0803mks@newsis.com
【대구=뉴시스】민경석 기자 = "지역의 축제가 성공하려면 주민참여와 스토리텔링, 경제적 효과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춰야 합니다."

서철현(59) 대구대 호텔관광학과 교수는 7일 뉴시스와 만나 "대구 서문시장 야시장 등 축제 및 관광자원이 지역 경제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콘텐츠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해 행정자치부가 공식적으로 집계한 지역 축제와 행사는 1만6828개다. 매일 전국에서 46개의 행사가 열린다.

그러나 대부분의 축제는 지방자치단체가 예산을 출연해 '공짜 축제'로 열고 있어 지역 경제 유발 효과 면에서 크게 뒤떨어진다.

서 교수는 "국내에는 20년 이상 된 축제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라면서 "축제 콘텐츠를 생산할 전문 인력이 부족해 축제를 여는 데 의의를 두는 급조된 측면이 많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지역 축제의 성공사례로 '대가야체험 축제'를 소개했다.

고령군은 2005년부터 매년 4월에 '대가야체험 축제'를 열어 고령이 대가야의 왕도였음을 상기시키고 대가야 출신인 우륵을 추모하고 있다.

그는 "대가야체험 축제는 민간주도로 고령군 관광협의회에서 축제를 이끌고 축제 공간 확대, 전통시장을 비롯한 대가야읍 전 지역 축제장화 등 혁신과 변화로 지역 모범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가야사 복원 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됐다.

정부는 최근 경북(고령·성주)을 비롯해 경남(의령·함안·창녕·거창·합천)·대구(달성) 등 8개 시·군 총 931.9㎢를 가야 문화권 특정 지역으로 지정했다.

서 교수는 "이미 형성된 고대사 관련 관광수요를 기반으로 신라, 백제, 가야 등 삼국의 콘텐츠를 상호 연계 및 융합한다면 고대 4국으로서의 가야 위상 확립과 고대 한류 콘텐츠 발굴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포항 국제불빛축제'의 일부 관람석의 유료화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서 교수는 "축제가 성공하려면 관람객이 돈을 지급하더라도 보고 싶어 하는 '킬러 콘텐츠'가 필요하다"며 "유료 관람석을 마련해 재정적 독립을 시도해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면 지자체의 예산 부담도 크게 줄어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철현 교수는 "축제 시행 초반에는 인프라와 편의시설 마련에 집중했다면 차별화를 강조하기 위해 이제 지자체가 킬러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작업을 해야 한다"며 "앞으로는 축제 현장에서만 볼 수 있는 디테일한 요소가 강조되는 예술적·미학적 축제도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서 교수는 경북 농민사관학교와 함께 '농촌축제전문가' 교육 과정을 운영, 축제 콘텐츠 생산 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0803mk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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