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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정치보복대책특위 구성···"前에 이어 前前 대통령도 정치보복"

등록 2017.10.09 10: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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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오른쪽)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왼쪽은 김명연 의원. 2017.09.2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 2017.09.29. [email protected]

文정부 13개 실정 지목···국정감사서 맹공 예고

 【서울=뉴시스】이재우 이근홍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과 관련해 정치보복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대응하겠다고 천명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전 대통령에 이어 전전 대통령까지 정치보복 대상으로 삼고 있다"며 "우리는 정치보복대책특위를 구성해 이 정부가 하고 있는 정치보복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천명한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추석 연휴기간 청취한 '문재인 정부의 13개 실정'을 지적한 뒤 국정감사에서 강력 대응하겠다고도 예고했다.

 그는 "연휴기간 동안 민심을 들어봤다"며 "이 정부가 출범한지 5개월밖에 되지 않는데, (내가) 정치 23년 해봤는데 5개월 동안 이렇게 실정을 하고 있는 건 처음 본다"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연휴 민심 첫째가 원전 졸속 중단이다. '판도라'라는 영화를 보고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을) 중단했다"며 "이게 과연 대통령의 제대로 된 정책 판단이냐"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두번째 최저임금을 경제사정 고려하지 않고 급속히 인상하며 세금으로 보존해주는 나라는 대한민국 밖에 없다"며 "자영업자, 중소기업이 한계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번째 비정규직 정규직화는 시장질서에 맡겨야 할 일이다. 대통령의 역량 하나로 강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정규직, 비정규직 모두 채용을 꺼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또 "네번째 평화구걸로 북핵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며 "다섯번째가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기업을 압박함으로써 기업들이 전부 해외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섯번째 노사정위원장, 노동부장관 모두 노조 출신으로 임명해 노조공화국 만들고 있다"며 "일곱번째 소득주도 성장론으로 사회주의 계급론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 파산 위기에 몰린) 베네수엘라, 그리스 같은 나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덟번째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국정원, 검찰을 동원해서 정치보복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아홉번째 언론노조를 동원해서 방송 장악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열번째 코드인사, 인사참사 문제다. 민심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며 "열한번째 퍼주기 복지로 SOC 예산을 삭감해서 성장제로가 되는 시대로 가고 있다"고도 질타했다.

 이어 "열두번째 청년 실업 대란이 눈앞에 다가왔다"며 "열세번째 한미FTA 재협상으로 나라 경제가 휘청거릴 것이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 13가지가 추석 민심을 들어본 이 정부의 실정이다"며 "5개월밖에 되지 않은 정부가 이토록 많은 나라 전체의 실정을 안고 가는 것을 처음 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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