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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IMF·WB 연차총회 참석차 출국

등록 2017.10.10 1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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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IMF·WB 연차총회 참석차 출국



美 재무장관·글로벌 신평사 등 잇단 면담 예정
北 도발에도 견실한 韓 경제·금융시장 강조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해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을 위한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10일 기재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오는 11일 오전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한다.

 오는 12~13일 열리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 회의는 독일이 G20 의장국으로서 개최하는 마지막 재무장관회의다.

 주요 20개국과 초청국의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과 IMF·경제협력개발기구(OECD)·WB·금융안정위원회(FSB) 등 주요 국제금융기구 대표들이 참석한다.

 이들은 지난 7월 함부르크 정상회의 이후 세계경제 상황에 대해 진단하고 그간의 논의 경과를 점검한다. 안건은 세계경제 및 정책공조, 아프리카 협약, 국제금융체제, 금융규제, 국제조세 등이다.

 김 부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지난달 북한의 핵실험 이후에도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이 안정을 유지하고 있으며,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도 튼튼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세계 경제의 강하고 지속 가능하며 균형잡힌 포용 성장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임박한 주요국들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세계경제에 미칠 영향에 유의해야 하며 중장기적으로는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적 당면과제인 저성장 극복과 양극화 해소를 위해 함께 고민하자고 촉구할 계획도 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13일에는 IMF·WB 연차총회, 14일에는 IMF IMFC에 연이어 참석한다.

 연차총회는 매년 정례적으로 전세계 189개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하는 회의로 세계경제 주요 현안 및 정책 대응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와 김용 WB 총재의 기조연설에 이어 IMF와 WB의 연차보고서, 예산안 등이 승인될 예정이다.

 IMFC는 IMF의 24개 이사국 대표로 구성되는 최고위급 회의로 매년 4월과 10월에 개최된다. 이 회의에서는 세계경제 회복세와 금융시장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글로벌 정책과제와 IMF의 역할을 논의하게 된다. 

 김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세계경제 회복세가 견고해진 지금이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구조개혁 및 양극화 해소의 적기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한국 새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및 혁신성장 전략도 소개한다.

 또 세계경제 성장 모멘텀 지속을 위해 IMF가 국가별 상황에 맞는 다양한 성장친화적 거시경제 정책을 권고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 부총리는 미국·싱가포르 재무장관과 면담도 갖는다. 미국 스티븐 므누친 재무장관과는 대북 정책공조를 비롯한 양국간 경제·금융협력 방안을, 싱가포르 헹 스위 키트 재무장관과는 세계경제 현안과 국제협력에 대해 얘기를 나눈다.

 쿠즈카로프 우즈베키스탄 경제부총리와는 양국간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김용 WB 총재와 한국-WB 간 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한 뒤 WB 한국사무소 2기 양해각서(MOU)와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협력 MOU에 서명한다.

 아울러 3대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Moody’s), 스탠다드앤푸어스(S&P), 피치(Fitch)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모두와 면담을 갖고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김 부총리는 미국 내 국제경제 분야 최고 싱크탱크인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소장 아담 포센과 최근 한국경제 상황과 경제정책 방향, 세계경제 이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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