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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트럼프에 대북 발언 자제 요구

등록 2017.10.10 10: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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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트럼프에 대북 발언 자제 요구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과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북핵 문제와 관련 발언을 자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주말 트위터를 통해 “오로지 한 가지만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한 중러 양국 외교 당국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현재 한반도 정세는 매우 심각하고 복잡하다"면서 "중국은 관련 국가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엄격히 준수할 것과 상호 자극하고 갈등을 심화하는 언행을 삼가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 “관련국들은 냉정함을 유지하고 언행을 신중히 해야 하며 긴장정세를 완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북핵 문제의 핵심과 본질은 ‘안보’문제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관련국들이 성의를 갖고 마주 앉아 대화를 해야만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담판을 통해 평화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관련국들의 합리적 안보 우려를 균형적으로 해결해야만 한반도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문을 열수 있다고 강조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역시 같은 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해 러시아는 분명하게 모든 당사국에 자제를 보여주고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피하라고 계속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7일 북한과 협상은 매번 실패로 돌아갔다며 '오직 한 가지' 방법 만이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군사적 대응을 시사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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