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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시간대 고의 교통사고 낸 뒤 수억원 챙긴 일당 구속

등록 2017.10.11 18: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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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교통이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 교통법규 위반 차량만 골라 고의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11일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수억원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사기)로 최모(34)씨 등 4명을 구속하고 3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최씨 등은 지난 8월12일 오전 8시께 광주 남구 월산교차로에서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처리를 하게 한 뒤 보험사로부터 200여만원을 받는 등 지난 2015년 3월부터 최근까지 29차례에 걸쳐 합의금 명목으로 2억5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최씨 등은 조직폭력배 활동을 하면서 친분을 쌓았으며 조폭 생활을 청산 한 뒤 생활비 마련을 위해 이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차량 소통량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에 교통 신호를 위반하는 차량만 골라 고의 교통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처음에는 3~4명이 한 조를 이뤄 일명 '대포 차량'을 범행에 이용했으며 수법이 통하자 주변의 지인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과 함께한 지인들이 수십명에 이른 점을 토대로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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