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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시 "2024년 디젤차·2030년 휘발유차 운행 금지"

등록 2017.10.13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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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신화/뉴시스】프랑스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이 8일(현지시간) 스모그와 석양빛에 잠겨 흐릿하게 보이고 있다. 파리 시는 대기오염이 악화하자 차량 홀짝 운행제와 공공교통시설 무료 이용제를 실시하고 있다. 2016.12.09

【파리=신화/뉴시스】프랑스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이 8일(현지시간) 스모그와 석양빛에 잠겨 흐릿하게 보이고 있다. 파리 시는 대기오염이 악화하자 차량 홀짝 운행제와 공공교통시설 무료 이용제를 실시하고 있다. 2016.12.09

【파리=AP/뉴시스】이수지 기자 =  대기오염이 심각한 프랑스 수도 파리가 오는 2024년까지 디젤차의 운행을, 2030년까지는 휘발유차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이날 성명에서 파리 하계 올림픽을 개최하는 오는 2024년까지 모든 디젤차의 운행을 금지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파리시 교통부는 성명에서 “2030년까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차량의 운행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니콜라 윌로 프랑스 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지난 7월6일 2040년까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모든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를 금지한다고 발표했으나 이달고 시장은 이 기한을 중앙정부보다 앞당기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이달고 시장이 청정도시 조성을 위해 센 강 주변에 자전거도로를 추가 지정하면서 차량 흐름이 느려지자 시민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시 정부는 성명에서 “2030년 운행 중단은 철저히 지켜하는 금지 기한이라기 보다는 현실적인 목표로 정한 기한”이라며 “시 정부 관계자들이 앞으로 수개월 내에 시민단체들, 자동차 제조사들과 상의하겠다”고 밝혔다.

 시 정부는 이어 “중앙정부의 목표는 농촌 등 프랑스 전역까지 해당하는 기간”이라며 "정부가 이 목표를 달성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도시 특히 대도시는 디젤차와 휘발유차 운행 중단을 수년 앞서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파리는 최근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를 겪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 대기 질이 너무 나빠지면 시정부는 며칠간 차량 2부제와 대중교통 무료 이용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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