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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삼성전자, 사상최고 실적에도 차익실현 매물로 주가 약세

등록 2017.10.13 09: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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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13일 시장 예상대로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주가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3%(3만1000원) 내린 270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47% 떨어진 272만7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 개시 직후 잠깐 동안 오름세로 반전, 전 거래일 대비 0.07% 상승한 274만2000원까지 올랐지만 이내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장 개시 전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14조5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9.7%, 영업이익은 178.9% 오른 것으로 지난 2분기 영업이익 14조700억원을 뛰어 넘으며 한 분기 만에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했다.
 
 그럼에도 주가가 이날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최대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반영돼 있었던데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가파르게 올라 차익실현 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와에즈에프엔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4조3855억원으로 오래 전부터 시장은 역대 최대 실적을 예상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1일부터 종가 기준으로 이틀 연속 최고가를 경신하며 274만원까지 오른 상태였다. 장중 기준으로도 전날 275만8000원까지 뛰어올라 역시 이틀 연속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운 터였다.

 이날 최대 실적 발표에도 주가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 조정일 뿐 다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김경민 KB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계속되고 성수기 효과로 디램(DRAM)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삼성전자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다만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과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생산량 증가율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주가 조정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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