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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이영학, 잠든 피해자 하루동안 성추행···깨어나자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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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10-13 10:01:45  |  수정 2017-10-13 10: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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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여중생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아빠' 이영학 씨가 13일 오전 서울 중랑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17.10.13. photocdj@newsis.com

성적 요구 해소할 목적으로 A양 유인
하루 전날 수면제 담은 음료수병 준비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씨는 여중생 딸의 친구인 A(14)양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재운 뒤 하루 동안 음란행위를 하다가 A양이 깨어나 저항하자 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13일 이씨를 강제추행살인 및 추행유인·사체유기 혐의로, 공범 B(36)씨를 범인도피·은닉 혐의로 각각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이씨는 지난달 30일 딸 이모(14)양의 친구 A양을 중랑구 망우동 집으로 불러 수면제가 든 음료수를 먹인 뒤 성추행한 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초등학교 때 집에 놀러 왔던 A양을 범행대상으로 선정, 성적 욕구를 해소할 목적으로 딸 이양과 A양을 집으로 유인할 계획을 세웠다. 이양은 지난달 30일 낮 12시20분께 A양에게 전화를 걸어 집에서 영화를 보고 놀자고 말하며 집으로 유인했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딸 이양과 함께 수면제를 담은 음료수병을 범행 하루 전날 냉장고에 준비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수면제를 먹은 A양이 잠이 들자 이씨는 딸을 외출하도록 내보낸 후 A양을 성추행했다.

  이양은 A양이 잠들자 오후 3시40분께 외출해 친구들과 노래방 등에서 시간을 보낸 후 약 4시간 뒤에 귀가했다. 이양은 다음 날도 오전 11시53분께 혼자 외출해 오후 1시44분께 귀가했다.

  이씨는 이튿날 낮 12시30분께 딸이 다시 외출한 사이 잠이 들어있던 A양이 깨어나 소리를 지르며 반항하자 신고할 것에 두려움을 느끼고 수건과 넥타이로 피해자의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A양이 사망하자 이씨는 오후 9시30분께 딸과 함께 사체를 가방에 넣어 차량 트렁크에 싣고 강원도 영월군 야산으로 이동해 유기했다.

  공범 B씨는 이씨의 범행 사실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차량을 제공하고 은신처 마련에 도움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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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여중생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아빠' 이영학 씨가 13일 오전 서울 중랑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17.10.13. photocdj@newsis.com

  A양의 어머니는 지난달 30일 낮 12시께 이양을 만나러 나간 뒤 딸이 돌아오지 않자 이날 오후 11시20분께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실종 신고 후 12시간 이상은 A양이 살아있던 것이다.

  경찰은 5일 오전 10시24분께가 돼서야 도봉구 도봉동 소재 한 빌라에서 수면제를 다양으로 복용한 이양을 발견, 검거했다.

  이씨는 A양을 살해한 후 알리바이를 세우기도 했다. 이씨는 A양의 시신을 유기한 다음 날인 지난 2일 딸과 함께 촬영한 동영상에서 "자살을 마음먹고 영양제통 안에 약을 넣어놨는데 김양이 모르고 먹었다"고 말했다. 자살하기 위해 준비해놓은 수면제를 A양이 실수로 먹어 사망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경찰은 피해자의 사망원인이 끈에 의한 교사(경부압박질식사)라는 국립과학수사원의 부검 소견을 받고 이씨의 살해 동기를 추궁했다. 국과수 부검 결과 A양의 혈액에서 수면제(졸피뎀) 성분이 검출되기도 했다.

  경찰은 범행 후의 행적과 차량 등에서 이씨와 B씨의 신병과 수사기록 일체를 검찰에 넘겼다.

  이씨의 딸 이양은 범행 전후의 행적, A양의 혈흔에서 수면제 성분이 확인된 점 등을 보아 범죄사실이 입증돼 추행 유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불구속 수사 중이다. 이후 검찰과 신병처리에 대해 협의 후 조치하기로 했다.

  경찰은 A양 유족을 상대로 심리·경제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6일 중랑구 망우동 주거지에서 발생한 이씨의 아내 최모(32)씨의 변사사건과 관련해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할 방침이다.

  gogogir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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