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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실적' 삼성전자, '총수 리스크'에 장기전망은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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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10-13 10:44:37  |  수정 2017-10-13 10: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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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62조원 영업이익 14조5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삼성전자가 올 3분기 사상 최고의 트리플 크라운 실적을 기록했지만 '총수 부재'로 인해 장기전망은 매우 불투명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14조5000억원에 달하는 영업 이익을 실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분기 9조8983억원, 2분기 14조600억원에 이르는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한 데 이은 성과여서 올해 삼성전자의 실적 규모는 사상 최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지난 2013년 3분기 처음 10조원대 기록한 뒤 스마트폰 시장 과열 등으로 인해 부진했다가 올 들어 급격한 규모로 늘어나고 있다.

 13일 삼성전자의 3분기(7월~9월)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78.85% 오른 14조5000억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7조8200억원에서 62조원으로 29.65%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관계자는 "올해 이익 대부분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쪽에서 발생했다"며 "이는 3년~5년 전에 진행했던 투자에 따른 결과가 실현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실적은 총수 수감 이후 사업부 별로 사실상 각자도생을 하면서 벌어들인 결과라는 점에서 각 전문 경영인과 실무진의 노력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있다.

 삼성측에 따르면 현재 수감 중인 이 부회장은 연이은 재판 준비 등으로 인해 경영의 구체적인 부분까지 개입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파악된다.

 또 사업상 판단은 대체로 개별 사업부 수장과 실무진들의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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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1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7.10.12. photocdj@newsis.com

 이때문에 재계 안팎에서는 구속 중인 이재용(49) 부회장의 거취가 향후 삼성전자 장기 실적의 향배를 좌우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본다.

 대규모 투자 등에 대한 결정은 결국 총수가 책임지고 해야하나 이 부회장 공백이 장기화될 경우 수 년 뒤 미래를 장담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글로벌 경영환경이 갈수록 불투명한 상황인지라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 조직이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총수의 존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최근 미국 행정부는 보호무역 기조를 뚜렷하게 드러내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강행하고 있으며 글로벌 환율 인상 압력이 점차 고조되는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재계 내부에서는 삼성이 이 부회장 수감 이후 인수합병(M&A) 등 구조조정과 관련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려워보인다는 분석이 여러 차례 나오기도 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연이은 재판으로 옥중 경영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최근의 사업상 판단은 전문경영인들이 주도하고 있다고 봐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글로벌 경영 과정에서 총수의 역할이 필요한 때가 분명히 있어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글로벌 경영 환경에서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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