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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자살자 2년 연속 감소

등록 2017.10.13 14: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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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13일 관내 자살자가 2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자살사망률 통계에 따르면 강동구의 2016년도 자살자수는 104명으로 전년대비 8.8%(10명) 감소했다. 2014년도에 비해서는 24.6%(34명) 줄어든 것이다.

 인구 10만명당 자살률 역시 1.3명이 감소한 23.4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25.6명보다 낮은 수치다.
 
 고덕·둔촌주공 등 대규모 재건축사업에 따른 전세난과 극심한 고용난, 장기화된 경기침체 등에도 불구하고 자살률이 2년 연속 눈에 띄게 감소한 것이라고 강동구는 설명했다.

 구는 이 결과에 대해 그동안 자살예방을 위해 생명존중 분위기를 확산하고 마음건강 돌보기에 다방면으로 힘써온 결과라고 밝혔다.

 구는 잠재적 자살 위험군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 관내 의료기관과 협력했다. 건강검진자가 우울검사를 받도록 돕고 방문간호사가 직접 발굴 요원으로 활동했다.

 병원 치료가 필요한 저소득층에게는 정신건강의학과에 연결해 심리검사·약물치료 등을 포함해 정신과 의료비 바우처와 자살 고위험군 바우처 등을 지원했다.

 올해는 강동구 거주 65세 이상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우울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에 따라 말벗서비스와 일자리 사업 등을 연계했다.

 또 자살사별자(유가족)의 심리정서적 회복을 돕고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심리치료 서비스를 1인당 140만원(필요시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했다.

 '자살예방의 달'인 지난달에는 생명지킴이를 대상으로 생명존중 특강을 실시했다. 직장인·노인·청소년 등 세대·계층별로 찾아가는 맞춤형 생명존중 교육을 실시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자살을 사회문제로 인식해 2013년 생명존중팀을 신설하는 등 자살예방과 생명존중 분위기 확산을 위해 다방면으로 힘써온 그간의 노력들이 2년 연속 자살률 감소에 기여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 모두가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마음건강을 지킬 수 있는 건강도시가 되도록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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