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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7017서 '서계동 봉제옷-염천교 수제화' 만들어 판다

등록 2017.10.16 11: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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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7017서 '서계동 봉제옷-염천교 수제화' 만들어 판다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공중보행로 서울로7017에 서계동 봉제 옷과 염천교 수제화를 제작·판매하는 거점 공간을 마련한다.

 시는 17일 서울로 목련마당에서 '서울로, 입고, 신고, 걷다'라는 주제로 행사를 열고 숙명여대와 서계 봉제가 만나 탄생시킨 상표 '이음(eeum)'을 처음 공개한다.

 이음 상표와 함께 최초로 선보이는 의류 15벌은 숙명여대 학생들의 디자인을 받아 서계동 봉제 업체가 제작한 것이다. 주요 판매 대상은 30~40대 여성이다.

 이밖에 경력 40년이 훌쩍 넘는 염천교 수제화 장인들은 구두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5~7시 2시간 동안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시연에 이어 수제화 장인들이 직접 골라서 내놓은 등산화·남성화·여성화 등 30여켤레가 판매된다.

 17일부터 서울로7017을 방문한 시민들은 여성 의류와 수제화 뿐 아니라 에코백, 스카프, 건강 깔창 등 소품을 구매할 수 있다.

 '잉글랜드 제화' 윤정수 장인은 "많은 고민 끝에 이번 장인 시연에 참여했다"며 "이런 행사를 계기로 염천교 수제화 거리가 활성화되고 염천교 제화가 건강을 지켜주는 신발, 편한 신발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식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시는 "서계 봉제 산업은 1970년대부터 남대문 시장을 중심으로 명동 고급의류를 제작하며 디자이너 중심의 기술력이 우수한 제품을 생산했다"며 "염천교 수제화 거리는 1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수제화 거리이자 최초의 수제화 거리로 서울미래유산으로도 선정됐다"고 소개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침체돼있는 서울역 일대 지역 산업의 판매를 촉진하고 새로운 판매 활로 개척을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서계 봉제와 염천교 건강 수제화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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