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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만남 빙자해 수백만 원 빼앗은 10대 4명 구속

등록 2017.10.17 14:21:06수정 2017.10.17 14: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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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만남 빙자해 수백만 원 빼앗은 10대 4명 구속

【전주=뉴시스】강인 기자 = 조건만남을 빙자해 만난 남성을 협박해 돈을 빼앗은 10대 4명이 구속됐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17일 특수강도 혐의로 A(18)양 등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8월22일 오전 4시10분께 전주시 금암동의 한 모텔에서 B(36)씨를 협박해 돈을 뜯어내는 등 같은 달 20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모두 4명에게 55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이 스마트폰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조건만남을 하겠다고 남성을 꾀어낸 뒤 남성과 모텔로 들어가면 일당인 C(17)군 등 3명이 따라 들어가 협박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C군은 “내가 A의 친오빠다. 미성년자와 무슨 짓이냐.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냈다.

A양은 어플에 자신이 미성년자인 것을 숨긴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은 모텔 안으로 남성들이 따라 들어가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모텔 업주의 신고로 발각됐다.

이들은 빼앗은 돈을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B씨 등 피해 남성 4명은 미성년자인 것을 몰랐고, 성관계 전 범행이 이뤄져 처벌 받지 않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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