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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노위 국감 넷마블 부사장 위증 논란···방준혁의장 증인채택으로 비화

등록 2017.10.18 17: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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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노위 국감 넷마블 부사장 위증 논란···방준혁의장 증인채택으로 비화


 노사발전재단측 "넷마블과 협의한 사실 없다"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1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노사발전재단 국정감사 과정에서 넷마블 서장원 부사장의 위증 문제가 불거졌다.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노사발전재단 이정식 사무총장을 상대로 넷마블에 대한 재단의 컨설팅 결과를 놓고 질의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지난 12일 국회 환노위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한 서 부사장의 위증 문제가 불거졌다.

 이 의원은 "지난 12일 넷마블이 체불된 연장근로 수당과 관련 교통비에 1.3배를 곱해 체불임금을 지급한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더니 넷마블 측은 2014년과 2015년 출퇴근 기록을 보관하고 있지 않아 퇴근 교통비 신청 기준을 바탕으로 지급했고 객관성 담보 차원에서 노사발전재단과 협의를 거쳐 산정해 지급했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이 사무총장에 "넷마블과 함께 협의한 사실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사무총장은 "아니다"라면서 "(넷마블 측에서는) 노사가 사전에 협의를 거쳐 3가지 대안을 마련했고 3가지 대안 중 한가지로 교통비에 1.3배를 곱해 지급하면 안되느냐고 (재단에) 의견을 요청해왔다"며 "이에 재단 컨설턴트는 퇴근 교통비가 실제 근무시간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넷마블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국감에서 넷마블 부사장이 나와 공짜 야근과 살인적인 과로에 대한 부분과 체불된 임금을 지급한 내역에 대해 공공기관과 협의해 합법적으로 지급한 것처럼 국회에서 위증을 했다"며 "실제 그렇게 컨설팅 받은 바도 없고 협의한 바도 없는 내용을 위증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넷마블은 일관되게 이런 모습"이라며 "지난 6월 국회에서 과로 관련해 토론회를 할때 불과 하루전 계열사 대표자 회의에서 야근, 휴일 근무, 메신저를 통한 업무지시를 없애겠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야근 등이 진행됐고, 2월 게임출시 지연을 감수하더라도 야근문제를 개선하겠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했지만 계속 구로의 등대는 꺼지지 않고 있다. 체불임금과 관련해서도 국회에서 명백한 위증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질적인 최고책임자가 이 자리에 나오지 않고 하급자를 내보내 거짓된 증언을 하는 것에 대해 최고 책임자인 방준혁 의장을 불러 시시비비를 따져야 한다"며 방 의장의 증인 채택을 요구했다.

 이에 홍영표 환경노동위원장은 "방준혁 의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문제는 간사간에 협의를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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