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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주 원자력연구원장 "한국 에너지 빈국, 원자력 써야"

등록 2017.10.19 17: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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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하재주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및 25개 소관 연구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7.10.1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하재주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및 25개 소관 연구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7.10.19. [email protected]

곽병성 한국에너지기술원구원장 "신재생에너지가 단기간에 원자력 대체하지 않는다고 이해"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하재주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하 원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25개 출연연구기관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이 탈원전에 반대하느냐고 묻자 "정책에 관해선"이라고 답했다.

 하 원장은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의 "원자력 전문가로서 정부 정책에 찬·반 소신이 없느냐"는 질의에 "원자력 에너지는 중요하다"고 답하면서 "에너지 정책에 관해서는 우리가 에너지 빈국이니까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다. 다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또 박대출 의원은 하 원장에게 "국회의장이 폴란드 방문해서 한국이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원전기술을 보유했다며 원전 수출할테니 사가달라는 취지로 말했다"면서 "한국은 (원자력을) 안쓰는데 외국에 사가라는 것이 설득력 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하 원장은 "우리나라가 (원전 관련) 최고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한다"면서 "(탈원전이 외국에 원전기술을 수출하는데) 아무래도 힘든 논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박대출 의원이 "우리나라는 최고 수준의 원전기술과 인력을 가지고 있다. 한수원에서 (세계 원전 발전시장 추정규모는) 800조 시장이라고 한다. (탈원전은) 미래를 포기한 것으로 동의하느냐"고 물었고, 하 원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한국형 원전을 포기하는 것은 우리의 기술을 부정하고 전문인력 유출시키고 해외시장 개척을 막는 악순환"이라며 "졸속 탈원전 정책은 우리나라의 세계 최고 원자력 기술을 경쟁국에 넘기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김성태 의원이 "원자력 연구원들의 사기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는 질의에 하 원장은 "좀 그렇다"고 답했다. 또 "원자력연구원에 흔들림 없는 연구개발을 부탁한다"는 김 의원의 당부에 대해서도 하 원장은 "알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자유한국당 박대출 간사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및 25개 소관 연구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17.10.1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자유한국당 박대출 간사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및 25개 소관 연구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17.10.19. [email protected]

 
 곽병성 한국에너지기술원구원장도 김성태 의원이 "신재생에너지가 원전을 대체할 수 있느냐"고 질의하자 "신재생에너지가 단기간에 걸쳐 원자력을 대체하지 않는다고 이해한다"고 답했다.

 김성태 의원은 "원자력 연간발전량은 우리나라 전기생산량의 30%를 차지한다. 신재생에너지는 0.9%에 불과하다. 원자력 전력량을 신재생에너지와 비교하면 34배"라면서 지난 8월15일 대만의 대정전 사태를 예로 들며 무리한 탈원전을 원인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급속한 탈원전 전환에 따른 사고로 평가하느냐"고 질의했고, 곽 원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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