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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군현 의원 '선박 미세먼지 배출 심각' 지적에 충남도 당황

등록 2017.10.23 13: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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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예산=뉴시스】유효상 기자 = 안희정 충남지사가 23일 도청 대회의실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을 신중하게 듣고 있다. 2017.10.23 yreporter@newsis.com

【홍성·예산=뉴시스】유효상 기자 = 안희정 충남지사가 23일 도청 대회의실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을 신중하게 듣고 있다. 2017.10.23 [email protected]

【홍성·예산=뉴시스】유효상 기자 = 기후환경 문제에 민감한 충남도가 선박 미세먼지에 허를 찔렸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이군현(경남 통영) 의원으로부터 선박의 미세먼지 대책을 질의받고 당황했다.

 지금까지 화력발전소 석탄 연소와 자동차에 의한 미세먼지만 문제 제기를 하고 대책을 마련해왔을 뿐 선박에 의한 미세먼지 문제는 일체 생각조차 못했기 때문이다.

 이날 이 의원은 안 지사에게 "환경과 관련된 문제로 기후변화가 심각하다. 충남의 경우 선박 미세먼지 배출이 심각한 데 알고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안 지사는 몇 초간 답변을 못하더니 "이번에 의원님을 통해 심각성을 인식했다. 그동안 인식 못했다"고 즉시 인정했다.

 이 의원은 기다렸다는 듯이 "충남 서산의 경우 선박미세먼지가 42.5%, 서천 20% 등 항구도시 전체가 17.8%에 이른다"며 "그 이유는 선박들이 황이 많이 함유된 저급 연료인 벙커시유를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육지의 자동차산업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 그것도 맞지만 배가 저급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미세먼지량이 상당하다"며 "이에 대한 예산은 수립돼 있느냐"고 물었다.

 하지만 안 지사는 "한 푼도 없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하다.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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