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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고흐 그림속으로 들어간 英 명품배우들…'러빙빈센트'

등록 2017.10.23 17:38:56수정 2017.10.23 17: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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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상단부터 시얼샤 로넌, 크리스 오다우드, 더글러스 부스, 엘리너 톰린슨, 에이단 터너, 제롬 플린, 빌 토머스, 헬렌 맥크로리

【서울=뉴시스】상단부터 시얼샤 로넌, 크리스 오다우드, 더글러스 부스, 엘리너 톰린슨, 에이단 터너, 제롬 플린, 빌 토머스, 헬렌 맥크로리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세계 107명의 화가들이 손으로 그려낸 영화 '러빙 빈센트'에 영국의 명품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초상화 스틸 8종이 공개됐다.

 '러빙 빈센트'는 빈센트 반 고흐의 미스터리 한 죽음을 모티브로, 화가들이 10년에 걸쳐 그의 마스터피스 130여 점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재현한 세계 최초의 유화 애니메이션이다.

'브루클린'(2015)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된 시얼샤 로넌을 비롯해 제롬 플린, 크리스 오다우드, 더글러스 부스, 에이단 터너, 헬렌 맥크로리 등 명품 배우들이 애니메이션 영화에 참여, 목소리 연기가 아닌 직접 연기를 해냈다는 사실 만으로 관심을 불러 모은다.

 도로타 코비엘라와 휴 웰치맨 감독은 초상화 속 인물들과 비슷한 분위기의 배우들을 기용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캐스팅된 배우들은 스크린 앞에서 연기를 한 후, 영화의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유화 화가들이 촬영된 영상을 기초로 반 고흐 특유의 역동적인 붓질을 입혀 배우들의 미세한 표정과 분위기를 생생하게 완성해냈다.

배우들은 반 고흐의 그림속으로 들어갔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속 신선한 마스크로 국내 관객들을 매혹시킨 시얼샤 로넌은 '러빙 빈센트'에서 ‘빈센트’를 그리워하는 여인이자 반 고흐의 유명 초상화 속 ‘마르그리트’역으로 등장했다.

 그뿐 아니라 '우체부 조셉 룰랭의 초상'(제작연도 1888년) 속 ‘조셉 룰랭’ 역은 크리스 오다우드가 연기했다. ‘조셉 룰랭’은 ‘빈센트’를 아꼈던 친구로 그의 죽음에 의문을 품기 시작하는 인물이다.

  '아르망 룰랭의 초상'(제작연도 1888년)의 ‘아르망’을 연기한 배우는 영국의 훈남 배우로 유명한 더글러스 부스다. ‘아르망’은 아버지인 ‘조셉 룰랭’의 부탁을 받아 ‘빈센트’가 남긴 마지막 편지를 ‘테오’에게 전달하기 위해 긴 여정을 떠나는 인물이다.

반고흐 그림속으로 들어간 英 명품배우들…'러빙빈센트'


 영국이 주목하는 배우 엘리너 톰린슨은 ‘빈센트’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라부 여관을 운영하며 ‘빈센트’의 일상을 함께 했던 ‘아들린 라부’ 역을 맡았다. '닥터 가셰의 초상'(제작연도 1890년) 속에서 ‘빈센트’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알고 있는 ‘닥터 가셰’는 HBO의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제롬 플린이 맡아 열연했다.

 ‘빈센트’가 강가에서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지켜봤던 뱃사공으로는 ‘에이단 터너’가 출연했다. 반 고흐의 죽음을 예고한 작품으로 불리기도 하는 '영원의 문턱에서'(제작연도 1890년)의 노인은 빌 토머스가 연기했고, '젊은 시골여인의 초상'(제작연도 1890)의 인물은 헬렌 맥크로리가 맡았다.

영국의 명품 배우들이 반 고흐의 유명 초상화 속 인물을 실제로 연기해 반 고흐의 그림과 정신을 고스란히 계승한 '러빙 빈센트'는 오는 11월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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