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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8개 구·군, 사회복지 공무원 격차 갈수록 벌어져

등록 2017.10.25 14: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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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대구 8개 구·군의 사회복지직의 구·군간 격차가 갈수록 벌어져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우리복지시민연합이 공개한 '대구 8개 구·군 지방공무원 직급별 정·현원 현황'에 따르면 사회복지직은 달서구가 가장 높았으며(18.9%, 212.5명), 수성구(16.6%, 167명), 동구(16.4%, 149.5명), 북구(15.7%, 156.5명), 서구(14.5%, 99명), 남구(14.1%, 86명), 달성군(10.8%, 83명), 중구(9.1%, 52명) 순이다.

 또한 9급의 경우 18.6%(중구)에서 38.8%(달서구)를 차지할 정도로 신규 공무원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나 5급(사무관)은 북·달서구는 4명, 북구 3명, 동·수성구는 2명, 중·남·달성군이 1명에 불과했으며 서구는 아예 5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복지직 공무원은 1990년 초 비슷한 시기에 배치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유독 서구만 5급 사회복지직이 없는 것은 지자체장의 낮은 복지인식을 반영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사회복지전달체계 개편에 따라 현재 찾아가는 방문상담과 사례관리를 강화하는 맞춤형 팀을 신설하고 기존 동주민센터를 행정복지센터로 전환하는 ‘읍면동 복지허브화’가 대구 전체 읍·면·동 139개소 중 107곳에 완료됐고 내년에는 모든 읍·면·동에 복지허브화가 완료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중 5급 사회복지직 공무원이 복지허브화의 핵심인 ‘동장’을 맡고 있는 곳은 현재 9곳(구·군청 과장 5명 포함하면 14명)에 불과해 지역 간 서비스 격차 등을 완화하기 위해서라도 5급 사회복지직의 확충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우리복지시민연합 관계자는 “폭증하는 복지욕구로 사회복지예산과 제도 확대가 이루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만큼 복지를 체감하지 못하는 것은 적재적소에 사회복지인력을 인사하고 배치하지 못한 원인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치단체마다 제정된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등을 개정해 5급 동장과 6급 맞춤형팀장을 사회복지직 공무원으로 확충해야 한다”며 “특히 사회복지직 5급을 배치하지 않고 있는 서구청장은 비복지적 단체장이라는 오명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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