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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내무부 부장관 "북한이 워너크라이 사이버 공격 배후"

등록 2017.10.27 22: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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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크라이_랜섬웨어_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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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영국 내무부는 26일(현지시간) 올초 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한 악성 프로그램 '워너크라이'(WannaCry) 사이버 공격의 배후가 북한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영국 내무부 소속의 벤 월리스 안보담당 부장관은 이날 BBC라디오4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공격은 해외 국가 소행으로 강하게 추정된다"며 "북한이 이 전 세계적 공격에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월리스 부장관은 북한이 워너크라이 사태의 배후임을 거의 확신한다며 다른 여러 국가도 북한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외화벌이 목적으로 사이버 공격을 꾸미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5월12일 전 세계 150여 개국의 컴퓨터 30만 대가 워너크라이라는 이름의 악성 랜섬웨어에 감염됐다. 해커들은 이 악성코드를 통해 컴퓨터 파일을 암호화하고 복구 대가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요구했다.

 국제사회와 사이버 보안 업체들 사이에선 이 사태의 배후가 북한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북한 해커들이 주로 사용하는 사이버 공격 수법이 워너크라이에서도 나타났기 때문이다.

 북한은 외국 기업과 정부를 표적으로 종종 해킹 공격을 벌여 왔다. 2014년 11월에는 미국 영화사 소니픽처스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을 희화화한 영화 '더 인터뷰'를 제작하자 이 업체를 해킹했다.

 영국 채널4 방송도 북한을 배경으로한 드라마를 제작하려다가 북한 해커들로부터 네트워크 해킹을 당했다.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도 북한의 해킹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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