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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가족사랑' 광주극장 내달 5일~11일 스웨덴 영화제

등록 2017.10.29 10: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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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광주에서 따뜻한 스웨덴 영화를 만날 수 있는 영화제가 펼쳐진다.

 광주극장은 11월5일부터 11일까지 영화 '미나의 선택' 개봉을 시작으로 스웨덴 영화 10여편을 연속 상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다르지만 괜찮아, 우리는 가족(We are family)'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스웨덴 영화제 개막작은 싱글맘이 새로운 가족을 구성하는 과정을 그린 '미나의 선택'이 관객을 가장 먼저 만난다.

 작품은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여인이 재활원을 드나드는 싱글맘과 연대해 또 하나의 가족을 이룬다는 내용으로 스웨덴을 대표하는 영화제인 굴드바게영화제에서 최우수 각본상, 여우주연상 등 5개 부문을 수상하고 산세바스찬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받았다.

 이어 이민자 가정에서 자란 청년과 동성 결혼을 하려는 아들 때문에 고민하는 보수적인 스웨덴 부모를 그린 '크리스마스 이즈 커밍 아웃'과 결손 가정의 고민과 방황을 담은 '이터널 섬머'가 상영된다.

 또 전학 온 소녀의 집에 놀러가 환상적인 밤을 보내는 여자아이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영화 '시브의 잠 못 드는 밤'과 싱글맘의 좌절과 공포를 어린 딸의 시각으로 표현한 '소녀와 엄마, 그리고 악마', 경제 위기로 힘겨워 하는 그리스인 아빠의 고향 마을을 돕는 '차스키, 올리브 마을을 구해줘'가 관객을 만난다.

 이 밖에도 시리아 난민들의 참상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내 목숨을 구해준 소녀'와 불법 이민자의 현실을 다룬 '화이트 피플' 등이 상영된다.

 광주극장 관계자는 "이번 영화는 모두 무료로 상영된다"며 "따뜻한 감성이 드러나는 작품을 통해 가족의 새로운 의미를 되새겨 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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